아산과 인근 지역의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산 최초 복합문화공간이 모나무르가 얼마 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찾아가 보았습니다. 10월에 개관을 한 이후 꾸준히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모나무르는 프랑스어로 '내(Mon) 사랑(Amour)'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만여 평 부지에 4개의 갤러리와 공연과 행사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컴플렉스홀, 그리고 레스토랑, 카페,야외행사장 등 모든 공간들이 특별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 공연, 휴식을 테마로 하는 '프리미엄 힐링공간'이라는 이곳은 아산시 순천향로 624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바로 이수변공원입니다.

워터가든 위로 솟아 있는 조각작품이 아주 인상 깊어 나들이 나온 주민들의 포토존으로 인기가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야외공연 및 축제를 통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옆으로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 테라스에 앉으면 수변공원 뷰가 참 멋져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억새풀들 사이로 이렇게 작은 산책로가 나오는데요,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연인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책로 공원에는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나들이객들의 문화생활과 볼거리를 또 제공해주고 있네요.
 
 
총 4개의 관들로 이루어진 모나무르 the purple 갤러리에서는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무료로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개관 기념으로 열린 지역작가 초대전인 '2019 여덟 번째 사진과 놀기' 전시전이 막바지였고 '김석영 초대전'이 가오픈 중이라 잠시 저도 이곳에서 문화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요즘은 지역 내 전시관들 둘러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듯합니다.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취하는 방법도 제각각인데요, 전 그림 감상으로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들과 멋진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나마 미술로 쉬는 시간 가져 볼까요?
 
 
지역작가 초대전인 '여덟 번째 사진과 놀기'전은 온양사진창작아카데미 회원들의 멋진 사진작품들로 꽉 채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지역 작가들의 지인분들이 많이 다녀가셨는지 전시관 내는 축하 꽃화분 향기로 가득하였습니다.
 
덕분에 꽃향기를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전은 구성원들이 인문학에 바탕을 둔 '빛으로 그리는 그림'을 통해 삶의 참 의미를 느끼게 되고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대화하면서 고뇌를 통한 환희속에 탄생된 좋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창작이란 작가의 내면 깊숙히 침잠된 의식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하죠. 작가들마다 테마가 확실히 느껴지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저도 자기 성찰의 시간을 잠시 가져 봅니다.
 

 
 
전시관이 자리한 이곳은 중앙의 황금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 더 예술적인 공간의 느낌이 강한 곳입니다. 푸른하늘과 물에 비친 황금나무 반영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침, 가오픈 중인 '김석영 초대전'도 전시 중이라 여유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김석영 초대전
-장소: 모나무르 갤러리 2,3,4전시관
-기 간: 2019,12.17~ 2020.2.16
-관람시간: 10시~19시
 


그림은 삶(살아남)이다-phoenix

김석영 작가는 하나의 스케치나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색으로 뼈대를 세우고 직관에 따라 면획을 운용하는 작가로 대상의 에너지를 끌어내어 보는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에너지를 노래하는 불사조를 뜻하는 phoenix 시리즈는 마치 생명의 에너지를 노래하는 듯합니다.
 
역경과 고난을 만난 우리의 머리 위로 울려퍼지는 희망과 승리의 찬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기운이 깃들여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튀는 색깔들로 재해석한 말 작품들이 모두 화려하면서도 제게 강한 인상으로 다가옵니다. 거침없이 내달리는 말들이 경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요동치는 색채의 조화가 작품들마다 다양한 감정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작품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역동적인 말 그림들은 항상 생명의 에너지를 뜻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다양한 복합문화공간들이 지역 내 많이 생겨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문화생활이나 전시관이 딱히 없는 아산 지역에 이렇게 무료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개인적으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전시관뿐만 아니라 보다 더 많은 공연이나 행사들을 통해 지역 내 프리미엄 힐링스페이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