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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떼∼루, 떼∼루가, 떼∼루야, 박첨지야 놀자

제3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

2019.09.24(화) 11:14:57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인형극 축제가 열렸다.

인형극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박(바가지)으로 만들어진 서산 박첨지놀이는 인형 소재에서부터 매우 특이하다. 지난 9월 7일을 축제일로 정했는데 태풍 링링 때문에 21일로 연기했지만 또 태풍 소식이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박첨지놀이 전수관에는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
▲서산 박첨지놀이 전수관
 
박첨지놀이 등장 인물과 소품들
▲박첨지놀이 등장 인물과 소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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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부스
 

떼루떼루가떼루야박첨지야놀자 2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
 

떼루떼루가떼루야박첨지야놀자 3

▲바가지에 가훈 쓰기 
  
각종 체험코너에서는 박바가지 인형 만들기, 박바가지 가훈 써주기, 박첨지 머그잔 만들기, 와상찍기, 윷놀이, 향기체험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각종 박이 주렁주렁 열린 터널을 지나 별관에서는 맛있는 잔치국수와 파전, 막걸리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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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 주렁주렁 열린 터널
 
초등학생들의 박공예
▲초등학생들의 박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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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첨지놀이 김태수 전수자 인사말
▲박첨지놀이 김태수 전수자 인사말
 
맹정호시장 축사
▲맹정호 시장 축사
 
사라져야 할 사회악의 갖가지 사항을 바가지에 적어
▲사라져야 할 사회악의 갖가지 사항을 바가지에 적어
 
발로 깨트려 정의사회를 구현하자는 퍼포먼스
▲발로 깨트려 정의사회를 구현하자는 퍼포먼스
 
서산 박첨지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양반사회의 모순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서민층에서 즐겨 놀았던 민속인형극으로 남사당패에 의해 전해왔다. 인형을 매체로 한 사회풍자극 박첨지놀이의 ‘박’은 인형을 바가지로 만든 데서 비롯되었고 ‘첨지’는 벼슬 이름으로 양반을 해학적으로 조롱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에서 놀이문화로 전해지던 박첨지놀이는 고 주연산과 고 김동익을 거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음암면 탑곡4리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보존회에서 마을놀이로 보존하고 있다.
  
박첨지놀이 인형극은 크게 세 마당으로 구분되는데,

첫째 ‘박첨지마당’은 허름한 초로의 노인인 박첨지가 큰 마누라를 집에 두고 팔도강산을 유람하다가 젊은 작은 마누라를 얻게 되고, 유람 끝에 집으로 돌아와 큰 마누라와 작은 마누라 사이에서 곤욕을 치르다 두 사람에게 살림을 나눠 주는데, 작은 마누라에게만 후하게 줌으로써 마을사람들의 조롱을 받는다. 이는 봉건적 가부장적 제도에서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둘째, ‘평안감사 마당’은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던 평안감사가 정사에는 아랑곳 없이 매사냥에만 정신을 쓰며 백성을 괴롭힌다. 끝내는 꿩고기를 잘못 먹고 죽어 상여가 나가는데 그의 아들들마저 체통을 지키지 못한다.
 
셋째 ‘절 짓는 마당’은 시주를 걷어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 눈 먼 장님을 비롯하여 불우한 백성과 삼라만상 모든 중생의 평안을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데, 큰 가슴으로 세상을 얼싸안는 민중의식이 잘 표현되어 있다.
 
무대(포장) 뒤에서 인형을 움직이며 구수한 충청도사투리로 관객과 묻고 대답하는 마을주민들의 정겨운 손놀림과 입이 바쁘다.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마을 사람들로만 계승된 놀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자랑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해미읍성에서 갖은 공연(2018년)
▲해미읍성에서 가진 공연(2017년)
 
무대(포장)뒤의 인형을 움직이는 사람들)
▲무대(포장)뒤 인형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산 박첨지놀이 전수관 
-위치: 서산시 탑곡고양동기1길 113-9   
-전화: 041-662-7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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