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면 서산에서는 감자를 주제로 하는 축제가 열립니다. 팔봉산 기슭의 사질양토에서 가로림만의 해풍으로 재배되어 영양분이 풍부하여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팔봉산 감자축제 2019 
날씨: 흐림 22℃
기간: 2019.06.22(토)~2019.06.23(일)
 


감자는 다이어트 웰빙식품으로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미백 효과가 우수하기도 하지만 위장질환 개선과 고혈압 예방도 할 수 있으니 일석사조의 좋은 식재료입니다.
 


팔봉산에 생산되는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같은 면적으로 두 배나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값비싼 오븐 대신 냄비 하나만 있으면 조리할 수 있기에 효과적인 식량원이기도 했습니다.
  


서해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팔봉산(361.5m) 기슭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는 팔봉산 감자는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으로 팔봉면 일원의 430여 농가에서 9600여 t을 생산하고 있는 곳입니다. 팔봉산 마늘이 좋듯이 감자도 남다른 맛이 특징입니다.
  


서산의 유명하다는 감자를 먹으러 팔봉산으로 간 후에 서산 중앙에 있는 서산 중앙호수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에 가본 서산 중앙호수공원은 색다른 느낌을 받았지만 가을에 주는 느낌과 초여름의 중앙호수공원은 느낌이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서산 호수중앙공원은 서산 시내의 중심에 있는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의 시내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이 시간에 하늘과 데크길과 정자, 나무가 호수에 비추어지면서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입니다.
  


물 위로 비추어지는 아파트와 수풀과 구름이 이렇게 명확하게 보이는 것은 오래간만에 봅니다. 이제 곧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뜨거운 태양이 땅을 내리쬐는 계절이 오게 됩니다.
  


서산시의 상징 시목은 소나무라고 합니다. 저 데크길의 끝의 정자가 있는 곳 앞에는 근사한 소나무 한 그루가 호수 쪽으로 뻗어 드리우고 있습니다. 건조하고 지력이 낮은 곳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하며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는 겨울이 되어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감자와 소나무는 뭔지 모르게 닮아 있네요.
  


이 공원에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해서 좋습니다. 연잎 사이로 잠시 얼굴을 내미는 구름의 모습이 좋습니다. 서산에 오니 예전에 서산의 팔봉산에서 구입한 육쪽마늘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팔봉산은 산세가 좋은 곳이지만 지력이 좋아서 마늘도 맛있고 이맘때 열리는 팔봉산 감자축제의 감자도 맛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팔봉 감자는 6월에서 8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팔봉산 감자축제의 체험행사로 감자 캐기, 감자 보물찾기,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 등과 공연 행사는 마술 및 악기 연주, 초청가수(국악·가요) 등과 감자요리 시식, 경연대회(노래 경연대회·감자 길게 깎기·감자 무게 달기 등)에 참여해볼 수 있습니다. 

팔봉산 감자축제
충남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 양길리 주차장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