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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다

여름 여행은 졸졸 실개천이 흐르는 외암마을로

2019.06.15(토) 16:27:46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다
 
지난 12일 서산의 ‘향토연구회’ 회원 열네 명이 아산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
입구부터 개천이 흐르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외암마을은 지붕의 이엉을 만들기 위하여 볏짚을 정리하는 모습부터 정겨웠다.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인 외암 이건 선생이 출생한 건재 고택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고택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 고택의 정원은 한국의 10대 아름다운 정원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두 모아 놓은 공간이었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살던 집으로 손녀 사위인 맹사성이 물려받은 맹사성 고택의 건물 구조와 수령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구경하고 고택 뒤편의 구괴정에 오르니 배방산을 바라보는 경치가 장관이었다. 온양민속 박물관에서는 인간의 출생에서 죽음, 제례 등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구 현충사에서 위당 정인보 선생이 쓰셨다는 주련은 이충무공의 모든 것을 표현한 글이었다. 신 현충사도 둘러보았다. 이충무공의 영정 앞에 서니 가슴 속에 뜨겁게 고마움이 우러나왔다.   
 
윤보선 대통령의 묘소를 찾아서 참배하고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그동안 위인들의 생가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대부분 초가였는데, 그곳은 규모가 큰 기와집으로 주변 동네가 모두 기와집이어서 놀라웠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해질 무렵까지 아산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고 등에 땀이 나고 발바닥이 아플 지경이었지만 가슴과 머릿속을 보람으로 가득 채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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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방문을 환영하는 외암마을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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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 입구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고 멀리 나무다리가 물속에 제 모습을 비춰보고 있다

아산의매력에풍덩빠지다 3 ▲건재 고택에는 4점의 추사체 글이 있는데 이 사진은 그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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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고택 내의 학이 날개를 편 모양의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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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풍경이 액자틀 안의 모습처럼 보이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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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물속에 굴뚝을 만들어 연기가 피어 오르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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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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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물을 흘러 내리게 할 때 물길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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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가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서서 지나온 세월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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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 해마다 찾아온다는 정겨운 제비, 새끼들이 어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곳은 1가구 2주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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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은 외암마을 안의 집 옆 실개천이 되어 졸졸 흘러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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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고택은 창문의 모양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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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과 황희, 권진 등 삼 정승이 세 그루씩 느티나무를 심어서 구괴정이라고 하는데, 아홉 그루 중 현재 두 그루만 남아 있다. 굽은 허리로 600년 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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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은 사설박물관으로 농업, 수렵, 어업 등의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낫, 화살촉, 물고기 모양과 '백성 민(民)'자 두개를 마주보게 만든 상징물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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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민속품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김치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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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에서 거대한 모습을 뽐내는 곡식을 저장했던 대나무 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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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현충사에 있는 정인보 선생이 쓰신 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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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잠들어 있는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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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부터 1962년까지 재임한 윤보선 대통령의 생가는 둔포면 신향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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