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잔치 하면 왠지 시골이 떠오르지 않나요?

요즘은 도시에서도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체로 이뤄지는 '동네 잔치'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천안 지역에서는 각 동별 주민자치센터의 주최로 해마다 동별 잔치가 벌어지고 있답니다. 지난 16일에는 청수호수공원에서 청룡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최로 청룡동 나눔문화축제가 열렸었는데요, 그 현장에 다녀온 소식 전합니다.



◆청룡동 나눔문화축제
-일시: 2019,5.16 14시~17시
-장소: 청수호수공원
-행사: 축하공연, 국민의례, 축사, 환영사, 주민공연 및 작품 전시



이번 행사에서는 때이른 더위로 무척이나 더웠던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청룡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과 각 단체 및 청룡동 관내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하여 그 어떤 행사장보다 더 풍성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 축제에서든 빠지면 서운한 풍물단의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되었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주민자치센터에서 갈고 닦은 수강생들의 캘리그라피, 리본공예, 예쁜글씨 등 3개 분야 130여 점의 작품 전시도 함께 펼쳐졌는데요, 공연장 옆으로 부스를 설치하여 전시는 물론이고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많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아이들의 체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행복해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부대 행사장들로는 지역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판매시장과 무료 건강검진은 물론 각종 캠페인들도 함께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행복한 동네만들기를 위해 너도나도 캠페인에 참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동네를 위해 본인의 소견을 스티커로 표현을 하면 마스크를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요,
요즘 같은 시기에 참 필요한 물품인 것 같지요?

 
여러 부대행사들 중 벼룩시장도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용품들과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등 경제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축제의 꽃은 아무래도 각종 공연일 테지요.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주민자치 수강생들의 공연이 있기 전 식전 행사로 천안문화재단의 공연들이 줄을 이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가 한창인 모습이에요. 

 
식전행사가 끝나고 개회식및 축사가 있었는데요, 충청남도를 이끌고 계신 우리 도지사님도 청룡동 나눔문화축제를 방문해 주셨더라구요. 멋진 축사를 시작으로 곧이어 국민의례 등 천안시장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본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본행사로 마련된 공연에는 청룡동 수강생들의 밸리댄스, 통기타, 라인댄스, 키즈밸리, 댄스스포츠, 오카리나, 에어로빅 등 다양한 공연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뜨거운 뙤약볕에 그늘막이 없어 아쉬운 공연장이었지만 관내 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양산을 그늘막 삼아 열심히 공연을 관람 중인 모습이었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공연하는 수강생들은 더 힘들었을 텐데요, 모두들 단합된 모습으로 열심히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프로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 그들의 열정이 느껴져 보기 좋았습니다.



각 공연들 사이에는 이렇게 경품 추첨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선물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 재미나더라구요. 이번에는 사회자 분과 가위, 바위, 보로 선물을 나눠 주고 있네요. 모두들 손을 높이~, '가위, 바위, 보!'.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관내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느 축제장이든 먹거리가 빠질 순 없지요. 행사장 안으로 마련된 먹거리부스에는 오랫만에 만난 관내 주민들의 담소의 장이 펼쳐졌는데요, 맛난 파전과 막걸리 한 잔만으로도 주민들끼리 서로 더 돈독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더라구요. 주민들끼리의 화합의 장소로 그만입니다.

이번 주민화합축제를 통해 회원 간의 결속과 단련된 모습도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복지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