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당진 남산의 겹벚꽃

봄의 끝자락에 서다

2019.04.25(목) 21:02:41 | 하늘담이 (이메일주소:wkdtmdwosla@naver.com
               	wkdtmdwosl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당진남산의겹벚꽃 1

2019년 4월 25일.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입하까지는 아직 2주 정도 남았지만, 이상기온 탓인지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전국에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이 피었다가 지고, 초록이 무성해져가는 이 시점, 당진 읍내동 중심에 우뚝 솟은 남산건강공원 일대에는 겹벚꽃이 절정이다. 경주, 서산, 양양 등 전국 각지에 겹벚꽃 명소가 있지만, 당진의 겹벚꽃 명소인 이곳 또한 만만치 않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당진남산의겹벚꽃 2

어설펐던 비가 부슬부슬 내렸던 오후. 이내 비가 그치고 맑아지려나 싶었지만 여전히 하늘은 흐렸고, 날씨는 비가 내릴까 말까 뜸을 들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촉촉하게 젖은 겹벚꽃과 철쭉은 오히려 생동감 있게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궂은 날씨 속에서도 더욱 화려하게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당진남산의겹벚꽃 3

당진 시민들의 마음의 안식처이자 가볍게 찾을 수 있는 당진 남산건강공원에도 봄은 이렇게 진하게 깊어가고 그 너머로 슬그머니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당진남산의겹벚꽃 4

흰색과 연분홍이 하늘하늘 흩날리던 순성 갈산리 벚꽃길의 벚꽃은 가볍고 설레는 풋풋한 느낌이라면, 겹벚꽃은 순수함과 순수함이 더해져 완숙한 느낌을 준다. 깊고 완성된 느낌이기에 더욱 붙잡고 싶은 마음이건만 분홍빛 겹벚꽃의 절정은 꽃잎이 우수수 질 때마다 희미해져 갈 것이다. 그럼에도 겹벚꽃을 보며 느꼈던 그 마음만은 영원히 남아 2019년의 화려했던 봄의 개화를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하늘담이님의 다른 기사 보기

[하늘담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