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갑사황매화축제도 즐기고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신기한 산토끼도 만나는 재미난 축제를 소개합니다.

충남의 자랑인 계룡산 국립공원 갑사 입구에는 지금 제5회 갑사황매화축제 준비가 한창인데요, 이 축제는 4월 26일부터 시작된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황매화축제가 열리는 갑사는 예전부터 전국 최대의 황매화 군락지로 널리 알려진 덕분에 황매화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갑사황매화축제는 수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이 시기에 갑사를 찾고 있어 이를 더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갑사의 황매화는 오래 전부터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의 오리길에서 범종루에 이르는 곳까지 자생하던 식물로 이 시기에 노란 황금색 꽃으로 천년 숲을 환하게 밝혀준답니다.



4월 26일[금요일]부터 시작해 28일[일요일]까지 진행되는 제5회 갑사황매화축제는 토요일인 27일 11시 주무대에서의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 축제는 공주시 갑사지구번영회에서 주관하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황매화축제를 즐기면서 또 신비로운 야생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바로 야생의 산토끼들과 함께하는 야생 체험이 그것인데요, 산토끼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온 가족 나들이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갑사황매화축제 야생 산토끼 체험장은 행사장 바로 옆에 있는 수정산장의 주차장에서 할 수 있습니다.



수정산장은 충청남도의 음식 문화를 전국에 알린 한식대첩 시즌 2의 충남 대표이자 우승자인 수정식당의 김태순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수정식당과 수정가든, 그리고 바로 이곳이 수정산장 근방에는 신기하게도 많은 고양이에도 불구하고 청계를 비롯해 야생 토끼가 뛰어다닌다고 해요.



사진을 찍은 날은 한 마리밖에 안 보였는데 보통 3~5마리의 토끼들이 모여 노는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달아나지 않는 대범한 산토끼들은 왜 위험할 수도 있는 이곳에 오는 걸까요?



달에서 방아를 찧는 전설의 토끼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는 30종이 넘는 토끼 종류가 있다고 해요. 토끼류를 일반적으로 대별하면 굴[穴] 속에 사는 굴토끼류[穴兎類]인 집토끼(rabbit) 무리와, 굴을 파지 않고 사는 멧토끼류[野兎類]인 산토끼(hare)로 나눈답니다.

굴토끼류는 어미가 굴 안에다 털을 뽑아 새끼 낳을 곳을 만들고, 눈을 못 뜬 채 털도 없이 새빨간 맨살로 태어나는 새끼는 어미 토끼의 보호를 받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멧토끼류는 맨땅에 터를 닦아 새끼를 낳고, 이미 활동할 준비가 된 채 태어난 새끼는 바로 눈을 뜨고 사방을 뛰어다닐 수 있다는군요.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산토끼가 집토끼보다 덩치가 크고 귀가 더 길다고 합니다. 



이번 4월 26일부터 시작하는 2019 갑사황매화축제도 즐기고 신기한 산토끼도 구경한다면 분명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