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는 신원사 100년 벚꽃 외에도 다양한 벚꽃 명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충남역사박물관 벚꽃으로 100년이 넘은 고목이 꽃을 피웠습니다. 정안천변도 벚꽃 명소 중 하나이고, 매년 열리는 벚꽃축제로 유명한 동학사, 비밀의 벚꽃 화원으로 불리는 공산성 쌍수정, 공주대학교 호태산이 특별히 유명한 곳이랍니다.
계룡산은 주봉인 상봉[천황봉]의 높이는 845m이고, 주봉인 상봉을 비롯해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문필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능선의 모양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고 불립니다. 지리산에 이어 1968년 12월 31일에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경치가 아름답고 자연환경의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곳이랍니다.
공주의 계룡산국립공원에는 명산답게 동서남북 각기 4방향으로 유명한 사찰을 두고 있는데, 그 중 한 곳 상신리 쪽의 절은 무너져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으며, '추갑사'라 불리며 계룡산 최고의 명찰로 통하는 갑사와 봄이면 화려한 벚꽃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도시 대전과 가까운 동학사, 그리고 벚꽃이 아름답게 피며 나라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중악단이 있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고즈넉함을 간직한 신원사입니다.
얼마 전 새롭게 세워진 신원사 일주문의 우람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신원사로 오르는 오솔길가에 2019년 마곡사 산사음악회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2019년 4월 27일 오후 6시 30분 마곡사 특별무대에서 진행된답니다.
곧 다가올 불기 2563년 5월 12일 오전 10시[2019년 음력 4월 8일] 봉행될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행'을 알리는 현수막도 자리하고 있네요.
100년 벚꽃이 아름답게 피고 있는 계룡산국립공원 신원사는 계룡산 동서남북 4대 사찰 중 남사(南寺)에 속하며,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에 소재한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입니다. 신원사는 천년 고찰답게 보유한 문화재로는 국보부터 지방 등록문화재까지 다양한데, 국보 제299호 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 보물 제1293호 공주 계룡산 중악단, 충남 유형문화재 제31호 신원사 오층 석탑, 충남 유형문화재 제80호 신원사 대웅전, 등록문화재 제620호 공주 신원사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신원사 대웅전 마당의 벚꽃은 세월을 이기지 못해 가지가 태풍에 부러지는 등의 고초를 겪어 다소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새로운 꽃을 피우며 새 봄을 맞이합니다. 신원사가 사월 초파일을 앞두고 걸린 울긋불긋한 연등과 어우러진 벚꽃들이 점점 더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는데, 4월의 두 번째 주가 절정일 것 같습니다.
신원사의 100년 벚꽃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으는 100년 고목의 벚꽃으로도 유명한데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더군요. 4월로 접어들면서 대지에는 물이 가득 올라 갖가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중 신원사 벚꽃을 보면 그 어떤 곳보다 조용하고 매력적인 곳이라 공주 봄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100년 고목 벚꽃이 피는 신원사는 651년(의자왕 11)에 열반종(涅槃宗)의 개산조 보덕(普德)이 창건하였고, 신라 말 도선(道詵)이 이곳을 지나다 법당만 남아 있던 절을 보고 중창하였다고 하며, 1298년(충렬왕 24)에는 무기(無寄)가 중건 후 조선 후기에 무학(無學)이 중창하면서 영원전(靈源殿)을 짓고, 1866년(고종 3)에 관찰사 심상훈(沈相薰)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신원사는 1876년, 보연(普延)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현재는 주지 중화 스님이 중창 불사를 하며 일주문도 새롭게 세우는 등 천년 고찰의 향기와 현대 절집의 분위기가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계룡산국립공원의 남아있는 3사 중에서 가장 자연이 살아있는 곳, 추천하는 공주 봄 여행지 신원사의 벚꽃을 즐기러 오세요. 공주 봄 여행지 신원사 벚꽃의 아름다움은 즐기는 사람의 몫이 아닌가요?
이렇게 멋드러진 벚꽃을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용차가 아니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데 그 버스가 바로 3월 1일부터 신갑동(신원사↔갑사↔동학사)을 순환 운행하는 공주시 셔틀버스로 12월 말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1일 왕복 3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동학사에서 갑사 지역 또는 갑사에서 동학사 지역으로 관람한 후 되돌아갈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불편했었던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인데, 지난해까지 운행하며 관광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던 ‘갑동이 셔틀버스’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신원사 운행을 추가함으로써 신원사와 갑사, 그리고 동학사를 연결하는 ‘신갑동 셔틀버스’를 1일 3회 왕복 운행하기로 해 계룡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답니다.
운행 차량은 45인승 대형버스로 동학사, 갑사, 신원사 주차장 내 버스승강장에서 정차하며, 동학사에서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는데, 신원사에서 오후 6시 30분 출발을 막차로 1일 왕복 3회 운영됩니다. 이용권은 1일 이용 보통권 2천 원과 할인권(경로, 학생, 장애인, 국가유공자) 1500원 등 2종이 있으니 여행시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는 20일 ~21일에는 대한민국 유일한 무, 불, 유가 함께하는 22회(기해년) 계룡산 전통산신제가 열리니 아주 특별한 볼거리를 마음껏 즐기러 오세요. 공주시 계룡면의 면민으로서 계룡산산신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mhdc@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