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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중앙시장 시골손칼국수로 든든한 한끼

꽃샘추위에는 뜨끈한 칼국수가 최고다

2019.03.27(수) 16:13:11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기운이 살랑 살랑 불어 오니 어느새 양지에는 매화꽃도 피어 나고 목련 몽우리도 하나둘 꽃을 피울 준비를 하느라 나무들은 겨우내 비축해 둔 에너지를 마구 쏟아내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 겨울의 자리를 내어 주기가 싫은 듯 봄을 시기한 꽃샘추위가 지난 주는 계속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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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중앙시장 내 시골손칼국수(천안시 사직로 28-1)

천안의 대표적인 시장인 중앙시장에도 봄이 온 듯 각종 봄나물들로 가득한 모습이었는데요.
이곳에만 가면 꼭 한 그릇 먹고 와야 되는 음식이 있지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바로 이 곳 천안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시골 손칼국수집입니다.

이집 손칼국수는 면발이 독특한데요.
맛있는 한 그릇을 위해 하루 이틀 전 부터 미리 밀가루 반죽을 해 숙성을 시켜 둔 후 주문이 들어 올 때마다
이렇게 숙성된 반죽을 꺼내 바로 바로 썰어서 요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손놀림이 어찌나 예사롭지 않던지 잠시 양해를 구하고 칼국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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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커다란 숙성된 반죽을 반으로 수박 쪼개듯 가른 후 몇번을 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하시더니 반죽기계에 넣고 몇차례 반복적으로 뽑아 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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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칼로 쓱~ 쓱~ 일정한 굵기로 순식간에 썰어 내시는 손놀림이 역시나 예사롭지 않은 고수의 느낌입니다.
썰어 낸 반죽은 손으로 꾹,꾹 눌러 면을 납작하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그 이유는 면에 양념이 잘 베이고 또, 잘 익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손으로 썰어 둔 면이 마치 기계로 썰어 낸 면처럼 굵기가 일정하니 그 손기술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 국수를 만들었는지 그의 손만 보아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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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즉석에서 썰어 둔 칼국수면은 시원한 멸치육수와 함께 바로 끓여 손님상에 내어 지는데요.
만드는 과정만 보아도 맛있을 것 같아 군침이 돌더라구요.

그러니 저도 얼른 주문을 해 봅니다.
매장 외부에서도 이미 확인을 하였듯 이곳은 천안시에서 지정한 착한가격업소입니다.
그러니 가격 또한 저렴하겠지요~

손칼국수 한그릇에 단돈 3천원!

3천원 칼국수니 양이 적을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담겨져 나온 칼국수의 양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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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다란 세수대야 크기의 그릇에 가득 담겨져 나온 칼국수는 주위 상인들은 물론이고 근처 지나던 주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영혼의 음식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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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에 반찬은 맛있는 김치 하나로도 족하지만 이곳에는 김치와 무생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찬은 각자 먹을만큼 덜어서 먹을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어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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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만큼의 김치와 무생채를 덜어 와서는 큰 그릇에 담겨 온 손칼국수를 각자 조금씩 덜어서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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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숙성된 면발이 납작하여 씹는 식감이 더 쫀득하게 느껴집니다.
거기다 면발에 육수의 양념이 잘 스며들어 감칠맛도 느껴지니 더욱 더 맛이 좋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이미 보고 온 터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걸까요?

후루룩~후루룩

칼국수는 역시 소리내서 먹어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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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칼국수도 맛있지만 김치는 정말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의 맛김치 한 점과 면을 같이 먹으면 더욱 더 맛있게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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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또한 맑은 육수라 위에 부담이 없어 속이 편안합니다.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연신 숟가락으로 자꾸 국물을 떠 먹는 저를 보고는 주인 아주머님이 조금 더 주려고 하십니다.
이미 배가 부른 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사양을 해 봅니다.
역시나 따뜻한 정이 느껴지니 마음까지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착한가격으로 푸짐한 한끼를 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푸짐한 인심이 느껴진 곳이라 마음까지 배가 부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착한가격업소란?>
지역의 평균가격미만으로 판매를 하고 위생과 청결한 업소를 시에서 현지실사및 평가후 충청남도와 행정안전부 현의 조정을 거쳐 지정한 업소입니다.
각 지자체별로 음식점은 물론이고 헤어나 세탁등 각종 서비스업들이 많이 지정되어 있으니 각종 정보는 지자체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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