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미세먼지가 심해 야외로 나가기 힘든 나날입니다.

결혼해서 내포로 온 신부가 하루하루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중 멀리서 친구가 놀러왔네요. 내포신도시의 어디를 보여 줄까 고민하다가 마침 날도 좋아서 산책로를 따라 내포의 자랑거리 충남도서관에 데리고 왔습니다.

배움과 지식·휴식을 같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충남도서관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도 자세히 둘러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도서관 이곳저곳을 구경하고자 같이 왔습니다.

새로 지어진 깔끔한 건물에 규모가 큰 도서관입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친구가 엄청 놀랍니다. 자기가 가본 도서관 중 제일 멋있게 디자인되었다고 하네요. 마치 유럽에 있는 도서관 같이 생겼다고 부러워합니다~~.

 

1층에는 어린이도서관도 있고 다양한 문학 서적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가운데 공간은 세계문학도서들이 있는데,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긴 책상이 있습니다. 독서하기 딱 좋네요.

충남도서관은 서고가 정말 도서관 같지 않고 큰 카페처럼 아름답게 꾸며 놓은 게 특징인 도서관입니다.

 

천장도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서가 정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꽉 막힌 도서관의 이미지는 없고 탁 트인 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특별한 도서관입니다.
또 하나 특징적인 게 중간 중간 다양한 모양의 의자들이 많아 돌아다니면서 앉고 싶을 정도로 좋네요.

 

한쪽에는 컴퓨터실과 영화를 볼 수 있는 디브이디 방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이라기보다는 큰 공간이 하나의 큰 방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4층까지 있는데 층별 구분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전체가 한 층으로 구성된 것 같은 특이함이 있습니다. 도서관을 둘러보는 순간 순간 친구는 계속 놀라네요~~. 그 모습을 보니 살짝 우쭐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충남도서관에서 제일 멋있게 본 공간입니다. 한쪽에는 마치 집에 있는 내방처럼 큰 쇼파에 누워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휴식하면서 독서하기에 딱 좋은 곳 같습니다. 또한 열람실인데 열람실 같지 않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공부를 하고 계셨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내포에는 문화 공간이 아직 부족한데 많은 주민들이 이 곳에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는 등 다양한 문화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3층에는 작은 스터디룸이 여러 개 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그룹으로 회의도 하고, 스터디도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인 듯합니다. 얼마 전에 왔을 때는 구내 식당도 없었고 카페도 없었는데, 그 사이 식당과 카페가 생겼습니다. 너무 좋네요. 와서 음식을 먹을 곳이 없는 것이 아쉬웠는데..ㅎㅎ

 

도서관 투어 마지막 코스로 옥상 야외정원으로 나왔습니다. 내포가 한눈에 보이는 옥상에서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넓은 홍예공원을 바라봤습니다. 아직 꽃이 피진 않았지만 곧 있으면 형형색색 꽃도 피고 나비도 날아다니겠죠, ㅎㅎ.

내포는 언제봐도 도시의 공원화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이 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왔습니다. 도서관 구경을 다 하고 아쉬운 마음에 도서관 뒤 산책로를 따라 홍예공원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친구가 너무 부러워했고,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좋다고 하네요, ㅎㅎ.

내포의 자랑 충남도서관을 보여줘서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충남도서관은 위치가 너무 좋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기 쉬운 위치에 있고 주차공간도 많아서 좋습니다. 용봉산 아래에 있어서 자연친화적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책을 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회원증도 만들어서 이제 책을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와야겠습니다. 

지식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충남도서관으로 많이 오세요.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충남도서관, 앞으로도 이곳은 충남과 내포를 상징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