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여행지로 제격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의 황금산을 소개합니다.
해발 156m의 완만한 구릉지에 자리한 황금산은 남녀노소 등산이 가능한
등산로가 잘 꾸며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고
특히 코끼리를 닮은 바위가 유명해서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황금산 등산로 안내표지판
황금산의 옛 이름은 '항금산 (亢金山)'이었는데 금이 발견되면서
'황금산 (黃金山)'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습니다.
황금산은 규모도 작고 낮은 산이지만 결코 얕잡아봐서는 안 될 곳이랍니다.
동쪽의 내륙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등산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지만
서쪽은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라서 전문가의 안내가 필요한 곳입니다.
가끔 낙상자와 낙오로 인한 고립등산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황금산 등산로
▲ 황금산 이정표
주차장을 등 뒤로 왼쪽으로 가면 황금산 정상이 나오고 정면으로 능선 하나 넘고 11시 방향으로
가다보면 몽돌해변이나오고 바로 코끼리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금을 캐던 금굴이 나옵니다.
▲ 황금산 정상 표지석
▲ 임경업 장군을 기리는 황금산사
황금산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黃金山祠)는 산신령과 임경업(林慶業) 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풍어제, 기우제 등을 지내던 곳입니다.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6년 복원하였습니다.
매년 봄철에 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 서해안 경비 방공호
▲ 몽돌 해변 모습
조그만 각양각색의 돌로 펼쳐진 몽돌해변을 걷다보면 서산9경중 제7경인 황금산 코끼리바위가
나타납니다. 암반으로 이뤄진 머리위엔 아름다운 해송이 자라고 있고
민물 때 물에 잠긴 코로 바닷물을 모두 빨아들 듯이 위풍당당하게 해변가에
코끼리 한마리가 서있습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충청인으로서 가까운곳에 이런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살아있는 듯한 코끼리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