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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의 자연 아름다운 속 너도바람꽃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되는 야생화 봄의 여신

2019.03.08(금) 15:47:19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의자연아름다운속너도바람꽃 1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되는 야생화 중 봄의 여신이라 불리는 충남의 아름다운 자연 속 너도 바람꽃입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한창 피고 있는 봄꽃들 중에서 손에 꼽히는 마름다움으로 많은 작가들을 유혹하는 너도바람꽃을 만난 곳은 1980년 5월 충청남도 대둔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충남 금산군 진산면과 논산군 벌곡면 일대에 걸친 총면적이 24.54㎢ 중 태고사 계곡에서였답니다.

대둔산[大芚山]의 바른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로 한듬산이며 이 한듬산을 일제가 한자화하면서 대둔산이 되었는데 이때 듬과 비슷한 한자로 둔을 차용했으니 '듬'의 뜻은 들어 있지 않아 芚[싹 나올 둔, 어리석을 춘]의 뜻이 아닌 원래의 듬, '더미' '덩이'의 뜻을 받아 들여 큰두메산, 큰덩이의 산을 뜻하고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하는데 진산의 태고사, 운주의 안심사 등 유서 깊은 절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때의 격전지인 월성고지·철모봉·매봉·깃대봉과 6·25전쟁 때 안타깝게도 소실된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도 역사 깊은 사찰이었답니다.

계룡산에도 너도바람꽃이 있지만 대둔산 태고사 계곡처럼 야생화가 다양하게 있지 않고 군락으로만 있어 대둔산 자락을 더 자주 찾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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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기 시작한 너도바람꽃은 키도 작고 꽃도 아주 작은데 아마도 추위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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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인 너도바람꽃은 눈이 채 녹지 않은 시기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사랑받는 야생화인데 아주 작은, 가녀린 모습의 너도바람꽃은 커다란 꽃을 이고 차가운 계곡 바람에 흔들리며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애처롭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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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이 Eranthis stellata인 야생화 너도바람꽃은 이른 봄에 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 반그늘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이며 ‘Eranthis’는 그리스어로 ‘er[봄]’와 ‘anthos[꽃]’의 합성어로, ‘Anemone’라는 이름을 가진 바람꽃과 비슷해 ‘너도바람꽃’으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너도바람꽃을 다른 이름으로 ‘절분초’라고 하지만 일부 잘못 표현된 자료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변산바람꽃을 절분초로 표기한 것들이랍니다.

다시 말하지만 절분초는 너도바람꽃을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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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너도바람꽃의 꽃은 흰색으로 대부분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피는데 가끔 두 송이가 피는 경우도 있고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되어 있고 수술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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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은 높이 약 5~15cm, 꽃대 길이 1cm, 꽃 지름 2cm인데 땅속의 덩이줄기는 공 모양이고 수염뿌리가 많이 있고 땅 위로 나온 줄기는 연약하지만 곧게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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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에는 뿌리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인데 줄기 끝에 있는 총포 잎은 대가 없고 갈라진 조각은 고르지 못한 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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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은 2~4월에 포엽 가운데에서 길이 1cm 정도의 꽃대가 나와 곧게 서며 그 끝에 흰색 꽃이 한 송이씩 달리는데 꽃의 지름은 2c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달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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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의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는데 어떤가요? 꽃말이 어울리는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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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 열매는 1개의 봉합선을 따라 벌어지며, 1개의 심피 안에는 1개 또는 여러 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 골돌과로 6월경에 결실이 되면 둥글며 밋밋한 씨앗이 갈색으로 변합니다.
위 대둔산 태고사에서 만난 야생화 너도바람꽃 종자의 색은 4월에 만난 것이라 결실기가 아니어서 흰색을 띠고 있죠?
그리고 너도바람꽃이 필 때는 꽃자루에 꽃과 자줏빛 잎만이 보이다가 꽃이 질 때쯤에는 초록색으로 바뀌는 신기한 현상을 나타냅니다.
지금부터 꽃대를 피워 올리는 너도바람꽃은 초봄 차가운 날씨 속에서 만나는 몇 안되는 야생화랍니다.

충남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만나는 우리의 야생화 너도바람꽃을 더러 캐서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덩이줄기로는 번식이 거의 되지 않으니 6~7월 잘 여문 종자를 채취해서 즉시 화분에 뿌린 후 겨울에도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면 이듬해 4월에는 발아하고 본엽은 보통 2년 만에 나오고 빠르면 3년째에는 꽃을 볼 수가 있으니 그리 하시고, 개화기에서 초여름까지 칼륨 성분이 많은 비료를 집중적으로 주고 화학비료는 1주일에 2회 정도 주는 것이 좋은데 초여름에 지상의 줄기나 잎은 모두 사라져도 당황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후손의 자연을 잠시 빌려쓰는 우리는 현 자연을 잘 지키고 보전하여 후대에 물려주는 지혜로운 선조들이 되어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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