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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상월고구마로 즐기는 달콤하고 건강한 봄

논산 상월 명품 호밤고구마로 즐기는 달달한 봄

2019.03.07(목) 17:20:50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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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노란 호박고구마인데 보기만해도 군침이돌죠?
물에 담그지 않고 찐 고구마라 쪄지는 시간은 무려 30분이 넘지만 단맛이 더 강하고 고구마의 풍미도 더 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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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상월면의 주 생산품 중 하나가 바로 고구마인데요.
매년 가을에 '상월명품고구마축제'를 열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상월 고구마는 충남의 효자 작물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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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금 한창 얼굴을 내미는 아름다운 봄꽃들을 만나러 여기저기 명소를 찾아 다녔는데 계룡산국립공원 상월면에 있는 국사봉을 다녀오다가 새로운 길로 드는 통에 전혀 엉뚱한 곳에 이르렀는데 거기가 바로 계룡도령도 잘 아는 (주)나나팜 세척공장이 있는 상월면 상도리였답니다.

엄청나게 쌓여있는 고구마 상자 보이죠?
(주)나나팜에서 생산하는 고구마는 물론 작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1천 평당 10톤 정도의 수확이라고하니 매년 25만 평 정도의 농사를 짓는다고하니 대충만 잡아도 2,500여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고구마인데 대한민국 최대 고구마 농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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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세척이 완료된 상월고구마 호밤고구마인데 호밤고구마는 '호' + '밤'과 고구마가 만나서 만들어진 이름이며 호박고구마의 촉촉함과 밤고구마의 타박함이 적당히 섞여 그 맛이 월등한 '호밤고구마'로 30년 고구마 농사의 산 역사이며 상월 고구마의 원조인 공수표 대표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고구마는 sweet potato, yam이라는 영어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원산지가 남아메리카 북부와 멕시코이며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을 거쳐서 1584년에 중국에 전해졌고 약 100년 후에 일본을 거쳐 한국에 전해졌는데 고구마라는 이름도 일본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763년 동래부사 조엄 일행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들여와 처음으로 부산 영도에서 고구마를 재배하였답니다.
조엄 선생은 (해사일기)라는 책에서 "대마도에, 먹을 수 있는 뿌리가 있는데, 감저 또는 효자마(孝子麻)라 하고, 일본 발음으로는 고귀위마[고우지마]다"라고 기록했다는데 '효자마'의 일본어 발음이 '고우지마'이고 이 고우지마라는 발음을 한자로 또 옮겨 적는 과정에서 '고귀위마(古貴爲麻)'라고 하면서 고구마란 이름으로 전해진 것으로 보지만 처음 들어 왔을 때 고구마가 '감저(甘藷)'였습니다.

감자는 고구마보다 더 늦게 북방에서 들어오는데 고구마, 즉 당시 감저와 비슷한 작물이 북쪽에서 들어왔다고 해 '북감저'라고 불렀고, 고구마는 재배 지역이 제한적이고 저장도 쉽지 않지만 감자는 어디서나 잘 자라고 저장성 또한 뛰어나 널리 퍼지면서 고구마는 결국 '감저'라는 이름을 감자에게 빼앗기고, 대마도 말 '고귀위마'와 비슷한 고구마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 영향인지 지금도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고구마를 '감자' 또는 '감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단맛과 풍미가 강해 인기가 아주 높은 식물이며 다양한 종류로 개발되어 있어 꿀처럼 달콤함은 기본이고 건강에도 무척 유익한 작물인데 고구마가 가진 효능은 뭐가 있을까요?

첫째로 고구마에는 클로로겐산, 비타민C,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꾸준하게 섭취할 경우 활성산소로 인한 여러 질병과 세포와 산화 및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입니다.

두번째로 고구마 100g에는 약 337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해주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도 합니다.

세번째로는 고구마에 함유되어 있는 강글리오사이드라는 성분이 항암제로 널리 이용되는 아드리아마이신 보다 효과가 강력하다고 하고 고구마 껍질에 풍부한 페놀 성분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그저 구황식물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되는 아주 훌륭한 건강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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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시기가 되면 상월에서 대부분 고구마가 다 팔리고 없는데 혹시 고구마가 남아 있을까 하고 갔더니 다행스럽게도 세척작업을 하고 있어 호박고구마 10Kg 두 상자를 샀습니다.

약간 타박한 호밤고구마보다는 조금 더 무른 물고구마를 좋아해 적당히 무르고 달콤한 부드러움이 장점인 호박고구마를 선택한 것인데 한 상자는 부산의 아버지께 보내드리고 남은 한 상자로 이웃과 적당히 나누고는 고구마를 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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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도령은 물에 담궈서 고구마를 삶으면 수용성 비타민과 단맛을 이루는 당분이 일부 빠져나가 싱거워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도 하고 물에 담겨 질컹하게 익는 것은 너무 무른 것 같아 대부분의 익히는 식재료는 시간이 더 걸려도 쪄서 먹기에 호박고구마도 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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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노랗게 멋지게 쪄졌죠?
이제 달콤함은 호박고구마의 몫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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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5만 평 규모의 고구마 밭을 일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주)나나팜은 충남고구마연구회 창립 고문을 맡아 활동한 칠순을 앞둔 공수표씨가 이달의 새농민 기술 부분 수상을 비롯해 식량작물분야 농업대상, 영광의 충남인 상 등 다수의 상을 고구마를 통해 받는 등 살아있는 상월 고구마의 전설로 통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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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수확할 때 생긴 표면의 상처를 치유시켜 병원균을 통한 부패를 막는 큐어링(curing)을 거쳐 고구마의 상처 자리에 전분을 함유하지 않은 코르크층을 만들어 주어 보존하게 되는데 가을의 한창 수확이 많을 때를 피해 판매하는 것이 (주)나나팜의 전략이라 요즘 아주 좋은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답니다.

방송 중에 여러번 언급되면서 요즘 판매량이 부쩍 많아졌다는 상월의 호박고구마와 호밤고구마는 (주)나나팜의 자동화된 시설 속에서 세척은 물론 포장까지 이루어지고 있던데 세척 라인의 자동화 설비를 잠시 살펴보자면 먼저 박스 성형기를 시작으로 고구마 세척 건조 포장까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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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에서는 고구마를 저장할 때 온도가 섭씨 12도, 습도는 95% 이상으로 관리하는데 보관 중 온도가 섭씨 13도 이상이 될 경우 고구마에서 싹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를 할 수 없게 되고 원산지가 멕시코 남방 식물인 고구마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자칫 냉해를 입어 썩어 버리니 온도 관리에 특별한 정성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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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저장해 둔 고구마를 꺼내 주문량에 맞춰 세척을 해 소비자에게 택배를 통해 보내거나 농협을 통해 전국으로 나가는데 먼저 수조에서 고구마에 넣어 붙어 있는 흙을 불려준 후 공기방울로 물에 담가서 불린 고구마의 흙을 털어내는 폭기조에서 메시컨베이어를 통해 샤워룸으로 이동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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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러가는 고구마의 모습인데 공기방울을 통해 1차 세척을 한 상태의 고구마입니다. 대체로 깨끗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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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더 샤워터널을 지나면서 수차례 세척과정을 거치게 되는 고구마는 완벽하게 세척이 되고 이어서 건조 터널을 지나며 고구마 표면에 남아 있는 수분을 제거 후 선별을 위해 벨트컨베이어를 타고 지나며 크기에 맞게 분류되면 무게에 맞추어 포장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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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정도의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손을 놀려야 세척되어 나오는 고구마를 처리할 정도니 상당히 바쁜 작업이 이어져서야 고구마는 상품으로서의 모양을 갖추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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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를 마치고 상자에 담긴 고구마를 보면 아주 깨끗하게 잘 씻겨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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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연의 250미터 깊이에서 퍼 올린 맑은 암반수로 깨끗하게 세척해 별도의 손질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포장되어 택배로 소비자에게 가게 되는 상월의 명품고구마는 흙과 같이 있는 고구마와는 달리 세척된 고구마의 경우 보전이 더 어려우니 얼른얼른 먹어야 한답니다.

하긴 너무 맛이 좋으니 상할 때까지 남아 있지 않겠지만...ㅎㅎㅎ

고구마는 역시 충남 논산시 상월면의 명품고구마가 대한민국 최고랍니다.
꿀맛나는 고구마로 미세먼지 가득한 봄날이지만 좀 더 달달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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