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투입 기념탑 설치 등 주변정비 <br>기념행사, 교육 등 방문객 확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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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예산군동학농민혁명 기념탑 건립 및 정비사업 추진위원들이 관작리전투지인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 방문해 추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 예산군 |
오랫동안 방치됐던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아래 동학공원)이 새롭게 단장될 전망이다. 예산군이 관작리 전투유적지인 동학공원에 기념탑을 세우는 등 정비사업을 벌이는 것.
이와 관련해 2월 2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예산군 동학농민혁명 기념탑 건립 및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추진위원을 위촉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등 사업추진방향을 논의했다.
동학공원은 지난 2010년 관작리 1만3063㎡ 일대에 미완성 상태로 조성된 이후, 국비확보 실패 등으로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지적을 받아 왔다.
예산군은 1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번 정비사업에 군비 5억원을 투입해 동학 역사와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탑을 새로 설치하고, 주차장 포장, 조경 정비, 교육장 보수, 표지판 설치 등 주변을 정비한다. 사업기간은 4월 안으로 설계 및 검토를 마친 뒤 오는 10월 준공 목표다.
박성묵 예산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은 “상징조형물과 교육장 등 동학공원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그동안 군에 요구해왔다. 이번에 새로 세워지는 상징탑은 전국적으로도 규모가 큰 편”이라며 “하지만 탑만 잘 세웠다고 되는 부분은 아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숭고한 역사의 명맥을 이어가는 장소로서 앞으로 사람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공원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공원관리시스템이 구축됐다. 제초나 조경에 관해서는 산림과에서 담당하고, 공원 내 청소요원 2명이 매일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시설보완과 기념행사, 교육 등과 관련해 보완하려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