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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우내 봉화제 “그날의 함성”

3.1운동 100주년 기념 횃불행진

2019.03.02(토) 12:46:08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천안시 병천면 소재 유관순열사 사적지와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천안 아우내장터에 울려 퍼졌던 만세 행렬이 ‘3.1운동 100주년’을 하루 앞둔 28일 장엄한 횃불과 함께 재현됐다.
 
유관순열사에게는 1962년 서훈 3등급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했지만 그의 공적에 비해 서훈 등급이 낮다는 여론에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26일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 추서토록 해 100주년의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유관순열사 추모각
▲ 유관순열사 추모각

추모각 안에 모셔진 유관순열사 근영
▲ 추모각 안에 모셔진 유관순열사 근영
 
이 날 유관순열사 사적지에는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고, 다양한 체험부스에는 어린이와 함께 한 가족단위체험을 통하여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식전행사인 해군의장대의 늠름하고 멋진 의장시범과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공연, '1919 유관순’ 영화 소개와 작가와 배우를 만나 소감을 듣는 순서도 있었다.

해군의장대 의장시범
▲ 해군의장대 의장시범

기념식장의 참가자들
▲ 기념식장의 참가자들

영화'1919 유관순' 작가, 배우와의 만남
▲ 영화'1919 유관순' 작가, 배우와의 만남

천안시립 흥타령
▲ 천안시립 흥타령 풍물단 공연

봉화 점화
▲ 봉화 점화

추모시 낭독
▲ 추모시 낭독

천안시립무용단 주제공연
▲ 천안시립무용단 주제공연

이어 봉화탑 점화를 시작으로 봉화제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기념사와 천안시립무용단의 주제공연, 유관순열사를 기리는 시 낭송이 있었다.
한 편의 싯속에는 유관순열사의 독립의 의지가 절절히 녹아들어 있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케 했다.
 
20시 드디어 유관순열사 사적지에서 아우내장터에 이르는 1,4Km의 횃불 행진이 시작되었다.

횃불 점화
▲ 횃불 점화

횃불 행진
▲ 횃불 행진

아우내봉화제그날의함성 1


아우내봉화제그날의함성 2


아우내봉화제그날의함성 3


아우내봉화제그날의함성 4


아우내봉화제그날의함성 5

  흰색 두루마기 차림에 ‘애국 애족’이란 글귀가 쓰인 태극 머리띠를 두른 참가자들은 횃불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일제의 잔혹한 진압에도 굴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의지를 되새겼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운 참석자들은 ‘그날의 함성’ 역사 속 주인공이 되었다. 횃불행진 도중 일본 헌병대와의 충돌 상황, 헌병주재소 방화 장면 등 100년 전 긴박했던 장면을 생생하게 연출되기도 했다.
 
유관순열사가 마지막 남긴 말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란 말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온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독립의 의지를 다졌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않고 기억하는 일이 후손인 우리들이 마땅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념식에서 낭송되었던 시를 소개한다
 
아! 그날 아우내 장터
                 -유관순 열사를 기리며-
  
우리는 기억하렵니다.
당신께서
1919년 4월1일
삼일만세운동 한달 뒤에
병천 아우내 장터 만세봉기를 위해
천안, 안성, 연기, 진천,
청주를 뛰어 다니며
매봉산 봉화불을 신호로
24개 지역 동시에
거룩한 민족독립의 횃불을 타오르게 했던
아! 그날 아우내 장터의 맥박소리를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
16세 가녀린 소녀의 몸으로
목숨과 바꿀일 조국위해 한 번 해보자고
동지들 힘을 모아
밤새도록 5천장의 태극기를 만들어
3천여 군중에게 나누어 주고
대한독립만세 소리를
이 나라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게 했던
아! 그날 아우내 장터의 숭고한 정신을
 
그날
왜군 총검에 찔려 죽은
아버지 유중권을 부여안고
붉은 피 쿨쿨 솟는
피적삼 맨손으로 감싸며 죽어가던
어머니 이소제의 모습도 보았고
괭이, 호미, 쇠스랑으로
총칼에 맞서다 장렬히 몸바친
열아홉명의 고귀한 죽음과
삼십여명의 부상을 피눈물로 바라보며
당신은 병천에서 천안으로
천안에서 공주로 끌려가
창상, 장독, 화상, 하혈로
그 어린 몸둥이가 갈기갈기 찢겨졌던
아! 그날 아우내 장터의 피어린 참상을
 
내나라 내놔라!
일본인은 너희 땅으로 가거라!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나는 조선의 딸이다!
내가 왜 일본사람 재판을 받는단 말이냐!
저들은 망한다!
절대로 망하고 만다!
 
옥중 절규를 끝으로
1920년 9월 28일 오전8시20분
당신은 열일곱해 잠시 이 땅에 머물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처참한 시신으로
그 짧은 생애를 마감해야 했던
아! 그날 아우내 장터의 유관순 열사여
 
유관순 열사 아우내 장터
만세봉기 100주년 기념추모의 성전에서


- 청암 이 명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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