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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여행 관촉사와 보물 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

2019.02.28(목) 10:19:49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

논산 관촉사 일주문의 모습입니다.
논산 사람이 죽어서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만나면 세 가지를 봤느냐고 묻는답니다.
그 세 가지는 바로 연산 개태사의 무쇠솥, 철확과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륵, 그리고 강경의 미내 다리라는데 "다 보고 왔습니다" 그러면 "허허 고놈 참 헛살지는 않았구나" 칭찬을 하고, "다 못 보고 왔습니다" 그러면, "에끼~ 이놈! 넌 도대체 뭘 하고 살았던 게야!" 그러며 호통을 친답니다.

아무튼 논산에는 논산을 대표하는 역사와 절경을 꼽아 논산 8경으로 정했는데 관촉사, 탑정호, 대둔산, 계백장군 유적지, 쌍계사, 개태사, 옥녀봉, 노성산성이 있습니다.
그중 논산 제1경이 바로 이 은진미륵이며 논산 여행지 추천 보물 218호 은진미륵이 있는 관촉사랍니다.
오늘 봄빛 내리는 논산의 관촉사를 소개하겠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2

관촉사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 관촉사로 들어서면 만나게되는 누각인 명곡루입니다.

반야산관촉사[般若山灌燭寺]는 충청남도 논산시[論山市] 은진면[恩津面] 해발 50m의 나지막한 반야산[般若山]에 있는 절로 968년[고려 광종 19] 혜명[慧明]이 조성하기 시작하여 37년 만인 목종 9년[1006년]에 완성되었으며, 창건 당시 찬란한 서기가 삼칠일 동안 천지에 가득하여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댔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 조성한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에 관해 "여인이 반야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아이 우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에서 솟아나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바위에 불상을 조성하라고 혜명에게 명하였다. 불상을 완성하여 세우자 미간의 옥호[玉毫]에서 발한 빛이 사방을 비추었는데, 중국의 승려 지안[智眼]이 그 빛을 쫓아와 예불하였으며, 그 빛이 촛불과 같다고 하여 절 이름을 관촉사라 하였다."라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3

보물 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論山 灌燭寺 石造彌勒菩薩立像]입니다.
국내 최대의 석조보살상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국보 3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명인 은진을 이용해 '은진미륵'이라고 짧게 불리어 오고 있습니다.

이 은진미륵에 대한 기록으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은진현[恩津縣] 불우[佛宇]조'에 "돌미륵이 있는데 높이가 54척이나 된다. 세상에 전해오는 말에 고려 광종대에 반야산 기슭에 큰 돌이 솟아 오른 것을 승려 혜명[慧明]이 쪼아서 불상을 이루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은진미륵 곁에 서 있는 '관촉사사적비[灌燭寺事蹟碑]'에는 "승려 혜명을 비롯한 100여명의 공인[工人]들을 은진으로 보내 광종 21년(970)부터 목종 9년(1006)까지 제작했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은 10세기 후반에 충청지방에서 유행하였던 조각 양식의 토속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4등신 정도의 비례를 보이며 거대한 머리에 반해 어깨는 좁고 왜소한 모습인데 거기다 큰 머리에는 높은 보관[寶冠]까지 씌워 더욱 독특하며 보관에는 금속판을 덧 씌워 마치 왕관처럼 만들어 장엄하였던 듯 금속의 흔적이 남아 있고 관위에는 두 층의 사각형 보개[寶蓋]가 올려져 있고 그 네 귀퉁이에 풍탁[風鐸]이 달려 있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4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앞쪽에는 사람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듯 독특한 모양의 조각들이 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자료를 찾을 수가 없네요.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5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6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동남 방향을 바라보며 석등, 석탑, 그리고 미륵전이 일직선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별자리와 연관이 있거나 660년 멸망한 백제의 유민들이 정착한 일본의 헤이안쿄[平安京]로 불리던 교토나 나니와[難波, 또는 浪華·浪花·浪速]로 불리던 오사카를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관촉사 석등은 보물 제2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다음으로 큰 규모라고 하며 은진미륵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5층 석탑[현재 4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5층 석탑의 앞에는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53호 지정된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배례석이 놓여있습니다.
관촉사 배례석은 장방형으로 상면에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으며 장방형의 대석으로 바닥에 2단으로 고정했고, 고사리무늬 같은 것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배례석의 길이는 204㎝, 너비 103㎝, 높이 40㎝인데 이 배례석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고려시대의 배례석이고, 연화문의 장식 등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7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8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의 오른쪽 편 거대한 바위 위 가장 높은 곳에는 산신, 칠성, 독성이 모셔진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9

관촉사는 창건 이후 1386년[우왕 12]에 법당을 신축하였고 1581년[조선 선조 14]에는 백지[白只]가 중수[重修]하였으며, 1674년[현종 15] 지능[智能]이, 1735년[영조 11]에는 성능[性能]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관음전과 삼성각[三聖閣]·사명각[四溟閣]·해탈문[解脫門]·현충각 등이 있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0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1

관촉사 명부전[冥府殿]의 외부와 내부 모습입니다. 명부전은 명부 세계에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애쓰는 지장보살을 모시기 때문에 '명부전'이라고 하는데 시왕전[十王殿] 또는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하며 주불로는 지장보살을 모시고 좌우에 협시로 유명계[幽冥界]의 시왕[十王 지옥에서 죄의 경중을 정하는 염라대왕을 비롯한 10명의 왕으로 심판을 담당]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관촉사를 빛낸 고승들의 초상이 걸려 있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2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3

관촉사의 대광명전[大光明殿]인데 대광보전[大光寶殿],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고도 하며 맑고 깨끗한 법신[法身]인 비로자나 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니 적광이니 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비로자나 부처님이 봉안된 집이라는 뜻이랍니다.

큰 법당일 경우 비로자나와 석가모니, 노사나등 삼신불[三身佛; 法身법신, 化身화신, 應身응신]을 봉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화엄경의 주불로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이 이름을 붙이고 있으며,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고 한답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4

미륵전[彌勒殿]은 미래불[未來佛]인 미륵이 용화세계[龍華世界]에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상징화한 사찰 당우 중의 하나입니다.

관촉사 미륵전은 은진미륵을 향해 통창이 만들어져 있어 미륵전 안에서 미륵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둔 공간인데 대광명전이 들어서기 전에는 이곳 미륵전이 본전이었다고 합니다.

논산여행관촉사와보물218호석조미륵보살입상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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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에 세워져 있는 석문은 해탈문으로 관촉사의 창건 당시 밀려드는 참배객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성을 쌓고 사방에 문을 내었다고 하는데 그중 동문에 해당한다는군요.

그리고, 관촉사 종루의 경우 일반적으로 불전 사물인 범종[梵鐘]·운판[雲板]·목어[木魚]·홍고 등을 비치하는 사찰 당우 중의 하나인데 관촉사의 종루에는 범종만 덩그러니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이 불상에 얽힌 많은 영험담이 전해지고 있는데 불상에 기도하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종교적 의미를 벗어 두고라도 청량한 기운의 맑은 공기를 즐기고 고즈넉한 여유를 되찾는 방법으로 고색 창연한 장소를 선택해 여행하는 것도 우리네 삶에 꼭 필요한 것같습니다.

이봄 충남으로의 여행은 논산으로 나들이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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