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산의 눈부신 설경

천안 아산 최고봉 광덕산
높이 699미터 예로부터 산이 높고 웅장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모기업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이며 천안에서는 호두나무 전래지로 유명한 광덕사를 아산에서는 시원한 계곡이 있는 강당골을 들머리로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산 아래 비가 내린 후라 큰 기대 없이 올랐는데 광덕산 정상에 서니 상고대가 가득합니다. 광덕산 설경은 천안 12경 중 7경을 차지할 정도로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눈이 정말 귀했던 올겨울 이런 풍경은 이제 못 볼 거라 생각했는데 가까이 있는 동네 뒷산에서 이리 멋진 상고대를 만나니 감탄사만 연발하게 됩니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상고대와 아련히 보이는 산 그리메에 연신 셔터를 누르며 겨울 산행을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앙상한 겨울산에 하얀 눈꽃이 피어나니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정상에 오기전까진 상고대의 흔적이 없었는데 정상부근에만 이렇게 하얀 상고대가 가득하더군요.



늦은 시간에 올라 상고대를 보며 사진을 담고 있으니 일몰이 시작되고 정상 부근에 위치한 쉼터에서 태극기 상고대와 함께 일몰을 담아봅니다. 해가 완전히 저물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광덕산은 등산로가 가파른 편이라 해가 지기 전 서둘러 하산했습니다. 산은 해가 지고 나면 금방 어두워지니 랜턴 등 안전장비가 없는 경우 해가 지기 전 하산하는 게 안전하죠.



하산길.
아쉬움을 뒤로하고 광덕산의 해지는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아봅니다. 아마 이 상고대가 올해 마지막 상고대가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