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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옛얘기...아산 어금니바위 전설

시주를 못하면 쪽박은 깨지 마라... 악한 일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

2019.02.19(화) 08:40:56 | 아산시사신문 / (이메일주소:kmkki313@naver.com
               	kmkki313@naver.com)

아산 어금니바위의 전설
시주를 못하면 쪽박은 깨지 마라... 악한 일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
 

원내 어금니 바위
▲ 원내 어금니 바위
우리고장옛얘기아산어금니바위전설 1
▲ 어금니바위아래 안내 표지판    
 온양온천역에서 승용차로 <삽교천방향>39번 국도를 따라 약20분쯤 가다보며 좌측에 어금니바위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욕심 많은 부자 집의 한 노인과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의 이야기가 담긴, 충남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영인산>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어금니바위의 전설을 전하고자 합니다.
 
조용하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던 어느 날 늙은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그 집을 찾았다. 이를 보고 있던 효성이 지극하고 마음이 좋기로 유명한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래 쌀을 퍼주다 그만 심술스런 노인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냥 못본척 넘어갈 수도 있으련만 심술이 많은 이 노인은 쌀을 스님에게서 빼앗고 자신이 시주를 하겠다며 쇠똥을 한 가득 담아 주었다 합니다.
 
스님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 쇠똥으로 가득찬 시주낭을 메고서 집을 나섰으며 며느리는 너무도 미안하여 스님을 집밖에 까지 마중 나오며  연신 허리를 구부렸다.
 
 이윽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늙은 스님이 며느리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죄 많은 그 노인과 이 집은 곧 큰비가 오면 물에 잘길 터이니 마음씨 착한 여인네는 어서 집을 나와 산 위로 피하라는 말이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한마디 더 당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절대로 뒤를 돌아보면 안됩니다.
절대로" 며느리는 간곡한 어조의 말을 영문도 모른 채 그냥 알겠다고 대답을 하였다.
 
잠시 후 스님의 말대로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 며느리의 뒤로 비가 하늘이 열린 듯 쏟아지는 것이 아닌가. 잠간 사이에 그 큰 집이 물에 모두 잠기어 커다란 못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사이 산위로 다 오른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걱정하는 지극한 효심에 뒤를 돌아보고 만다. 순간 며느리는 바위로 변하여 버렸고, 그 바위가 현 염치면 서원리의 뒷산에 있는 애기를 업은 형체의 바위라 한다. 또는 어금니와 닮았다 하여 어금니바위라 하고 있다. 
 
또한, 우레 같은 굉음이 들려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니 자기 집에 불이나 불기둥에 휩사여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으며, 며느리는 뒤를 돌아보는 순간 큰 바위로 변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물“이라고 전하고 또 다른 이는 ”불“이라고 전하고 있다. 물이던 불이던 이 전설은 사람은 반드시 착한 일을 해야 하며 악한 일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 바위는 어금니 바위라 칭하여 오고 있는데 어금니 같은 형상으로 어금니 아(牙) 자를 따서 아산(牙山) 이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토속신앙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소원을 빌며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과 “불”은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며, 하나의 전설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산 어금니바위 찾아가는 길>
아산어금니바위는 영인면 수암사사찰 뒷산으로 300미터 정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어금니바위를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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