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고
천안박물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
2019.02.17(일) 22:40:44 | 뚜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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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ub209@hanmail.net)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전통행사가 열려 왔는데요. 지난 14일 천안박물관 앞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행사에 앞서 천안시립풍물단의 북, 장구, 꽹과리, 피리, 징이 한데 어우러진 사물놀이가 펼쳐졌습니다.
풍물놀이단의 날쌘 몸놀림과 기예를 볼 수 있었는데요. '열두발 놀이'는 열두 발 상모로 변죽이 열두 번도 더 끓는다는 말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가 이어졌습니다.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달집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달집을 바라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추억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손에 손을 잡고 달집 주변에서 강강술래를 하였습니다.
새해에 맞는 첫 보름날로써 ‘대보름’이라고 하며 한 해 농사의 시작 일을 의미하는 날입니다. 올해는 구제역으로 인해 대보름 행사가 일부 취소되었지만 천안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여하여 달집 태우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