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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창오리 군무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2019.02.11(월) 07:09:38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포토클럽 빛사랑’ 2월 정기출사지를 서천으로 정하고 회원 15명과 함께 서해고속도로 위를 달렸다. 
  
시간이 좀 이른 것 같아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을 잠깐 들러보고 금강하구로 향했다.
이맘때 쯤이면 수 만마리의 가창오리군무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수 년전만해도 서산 천수만 간월호가 국내 최고의 가창오리 서식지였는데 생태게 변화로 인해 이제는 잠시 거쳐가는 장소로 변해 버렸다.
 
가창오리를 찾아 상류쪽으로 올라갔다.
좀처럼 가창오리가 보이질 않는다.
할 수없이 서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창오리떼는 서천 화양면 완포리 근처 금강줄기 가운데에 넓은 검은띠를 형성하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맨 뒤에 있는 놈들이 맨 앞으로 날아 앉고 뒤 따라 앉기를 반복하며 물 흐르는 듯 자리를 옮기더니 드디어 휘오리바람을 일으키듯 무리지어 날아 오른다.
곡선을 그리기도 하고 돌고래가 물위로 튀어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용이 승천하는 것 같기도 했다.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아름답게 하늘을 수 놓았다.
 
서쪽하늘은 점점 붉어지고 금빛 갈대는 석양의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가창오리 군무는 대자연의 멋진 공연이었다.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신없이 눌러대는 셔터소리를 뒤로하고 가창오리떼는 먹이를 찾아 하늘높이 멀리멀리 날아갔다.

가창오리는 야행성으로 해 질녘 먹이를 찾아  갔다가 해 뜰녘 물가로 돌아와 무리지어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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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가창오리군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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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의 가창오리는 북방 한계지 시베리아 동부에서 캄차카 반도지역으로 겨울이 되면 한국, 일본, 중국을 찾아 오는데 90%이상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게 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국제자연보존연맹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는 매년 11월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와 금강하구, 고창 동림지, 주남지, 간월호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진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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