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무인)도서관 찾아가는 길

365일 연중무휴로 자유롭게 책을 빌릴 수 있는 신개념의 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일명 '스마트 무인도서관(이하 스마트도서관)'이라고 부릅니다.
스마트도서관 설치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U-도서관 서비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공주시의 경우 최근 공주 시청 비상 급수대 앞에 1대를 설치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안내도의 도움을 받으며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 공주시 '스마트(무인)도서관' 측면 촬영(위)과 정면 촬영(아래) 풍경
 
공주 시청이 보이는 곳에서 스마트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협소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스마트 도서관 왼쪽에는 도서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오른편에는 반납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공주시 도서관 회원증 또는 모바일 회원증 소지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회원의 경우에는 신분증(어린이는 건강보험증)과 사진 1매를 지참하고 가까운 공주시립도서관(웅진관, 강북관) 혹은 작은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 4세 이상의 공주시민이나 공주시에 소재한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 온누리 공주시민, 공주시에 체류지를 등록한 외국인이 이용 대상자입니다.
 



▲ 스마트도서관 대출 코너와 대출 방법 

스마트도서관에는 베스트셀러 및 기관 추천도서 5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1인당 대출 권수( 공주시 도서관 통합 권수는 10권)는 2권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대출 기간은 14일이며 대출을 예약할 수는 없습니다. 반납일을 초과하면 연체한 일 수 만큼 공주시 도서관 전체에서 대출이 정지된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 스마트도서관 반납 코너와 반납 방법

스마트 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스마트도서관에서만 반납할 수 있다고 하니 미리 알아 두어야겠습니다. 투입구 크기보다 큰 반납도서는 가까운 도서관에 반납해야 하고, 반납 영수증은 꼭 수령해 주셔야 합니다.
 


【좋았던 점】


▲ 냉온풍기가 작동하여 실내가 쾌적하다.  

좁은 공간이지만 스마트도서관은 난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아 좋았습니다. 추천도서와 인기도서뿐만 아니라 신착 도서의 검색이 가능해서 대출 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바라는 점】


▲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을 적은 배너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 안내는 벽면을 이용하고 배너 고정물을 없앤 뒤 그 자리에 이용자가 쉴 수 있는 의자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성미 급한 분들은 대출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독서 삼매경에 돌입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를 서두르는 곳에서 왕왕 발생하는 문제입니다만, 노년층이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은 아닌 듯싶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끝으로 CCTV가 작동해서가 아니라 많은 고마움을 안겨 주는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분이 소중히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변에 쓰레기통이 안 보이던데 자칫 오물 뒤범벅의 공간이 돼 버리지는 않을까 염려가 앞섭니다.
 
궁금해서 소식을 접하자마자 공주시 스마트 무인도서관 1호점을 다녀와 봤습니다.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365일 책을 빌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신개념의 공간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곳을 모르는 분이 많으신지 이용하는 분이 적고 대출과 반납에 제한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기까지 시간도 걸릴 것 같습니다. 장점이 훨씬 많은 공간이 확실하니 개선점과 보완점을 찾아내서 만인의 사랑을 받는 장소로 눈도장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