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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려 건국 1100주년 '태조 왕건과 개태사' 학술대회

논산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국립부여박물관 주최

2018.12.02(일) 19:32:16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올해를 어떤 의미로 마감하고 있나요?
올해가 고려 개국 1100주년을 맞은 해인데 11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1시 논산의 건양대학교 자연학관 다빈치홀에서 '태조 왕건과 개태사'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도민리포터 계룡도령 춘월이 다녀왔습니다.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1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에 대해, 태조 왕건의 정책과 개국 사상, 그리고 충남지역과 논산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되었는데 충남 논산시[시장 황명선]·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이종수]·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 공동 주최로 고려와 태조 왕건, 개태사의 역사적 의미와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개태사지[충남 기념물 제44호]의 사적 지정을 위해 마련된 학술대회랍니다.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2

학술대회 개최 전 오전 9시 30분부터는 '고려 건국 1100년 기념 학술대회 태조 왕건과 개태사 개태사와 개태사지 유적답사'행사가 있었습니다.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3

개태사[開泰寺]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계백로 2614-11 [천호리 108] 천호산 기슭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로 고려 태조 왕건[王建, 877~943]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국태민안과 위민을 위해 지은 개국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궁궐에 가까운 큰 사찰이었으나 왜구의 침략으로 무너지고 조선 시대에는 계속 폐사되어 방치되어 오늘에 이르렀으며 현 개태사는 근대에 들어 김광영 스님이 새로 건물을 지어 ‘도광사’라 하였다가 다시 ‘개태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 개태사는 논산8경의 하나인 '개태사'는 '개태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219호]' 등 5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어진전[御眞殿]에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진[御眞]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4

개태사는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936년부터 4년여에 걸쳐 건립한 국가 사찰이며, 태조의 진영을 봉안한 진전사찰로서 태조의 통일 위업을 상징하는 고려 왕실의 대가람이었습니다.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5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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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 통일을 위해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에 창건해 고려 개국의 정통성을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써, 개태사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219호]을 비롯해 개태사오층석탑[문화재자료 제274호]과 개태사지석조[문화재자료 제275호], 개태사철확[충남 민속문화재 제1호] 등 중요 문화재가 있는데 이는 모두 개태사지와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난 1986년부터 2016년까지 6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해당 조사를 통해 개태사지의 전체 건물 배치를 모두 확인해 향후 개태사의 옛 모습을 재구성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습니다.

고려건국1100주년태조왕건과개태사학술대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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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의 상태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기도 하고 일부는 옮겨져 관리되고 있기도 한데 서둘러 발굴이 이루어져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개태사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개태사지 탐방을 마치고 일행은 논산, 은진미륵의 가람인 관촉사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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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灌燭寺]는 잘 알려진 대로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반야산[般若山] 기슭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968년[광종 19]에 혜명[慧明]이 창건하였고, 법당은 1386년[우왕 12]에 건립하였으며, 1581년[선조 14] 백지[白只]가 1674년[현종 15]에는 지능[知能]이 중수[重修]하였다고 전합니다.

국보로 지정된 석조미륵보살입상’[일명 은진미륵-恩津彌勒]이 있는 관촉사의 탐방을 마치고 건양대학교 창의융합캠퍼스 자연학관 1층 다빈치 홀로 이동을 해 학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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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7월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개최된 '개태사 태평성대 고려를 열다' 특별전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흥석 연구원의 사회로 윤형원 국립부여박물관장의 개회사와 황명선 논산시장의 환영사, 권선옥 논산문화원장의 축사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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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는 윤용혁 공주대학교 명예교수의 ‘고려 통일전쟁기의 충남’ 기조강연에 이어 ‘개태사의 창건과 그 성격’, ‘고려시대 왕조와 불교의 운명공동체적 관계’, ‘개태사지 발굴조사와 성과’, ‘통일왕조 고려의 상징, 개태사 불상과 석탑’, ‘고려 금고의 양식적 특징과 개태사 금고의 편년’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조강연] 윤용혁
고려 통일전쟁기의 충남 2018년은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 지 꼭 1100년이 되는 해이다. 918년부터 1392년까지 475년의 고려 왕조는 실질적인 민족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고 지역 격차를 완화하며, 팔만대장경?금속활자?고려청자와 같은 세계적 문화유산을 남겼던 창의성 넘치는 나라였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거란, 여진, 몽골 등 유목민족 북방 국가의 강력한 압력으로 야기된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자주성을 지켜냈던 나라이기도 하였다.

분단된 국가, 세계 5대 강국 국제 역학의 틈새에서 여전히 국가의 안보?경제?문화 한류를 신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현대 한국의 도전은 고려시대의 그것과 상통하는 점이 적지 않다. 한국 역사에서 고려 왕조는 918년에 건국하여 1392년 조선 왕조 개국에 이르기까지의 약 500년 동안의 역사이다. 백제시대 중앙문화의 거점이기도 했던 충남은 신라 통일에 의하여 중앙으로부터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변경 지역의 하나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신라 이후 고려 왕조가 개성에 새 수도를 건설함으로써 충남 지역은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량 지대로서의 기능을 갖게 된다. 이 같은 기능은 1천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려 건국 1100년 기념으로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특별전 <개태사, 태평성대 고려를 열다>를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금번 고려 통일전쟁에 종지부를 꺾고 ‘태평성대 고려’를 열었던 936년 개태사의 현장인 논산에서 이 시기의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학술회의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본고에서는 918년 왕건의 고려 건국 이후 936년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18년 동안 고려와 후백제 사이에 끼어있던 충남의 사정은 어떠하였는지, 백제의 구도였던 부여와 공주의 상황, 그리고 고려 통일의 상징 개태사의 조성에 이르는 추이와 배경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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