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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산이씨 흔적이 있는 보령 귀현리 귀학송

2018.11.16(금) 18:36:40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선에 대한 역사관은 일제가 심어놓고 초기 정권이 마무리 지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물들이 나왔고 백성을 사랑하는 관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바람직하지 않다면 출세길도 마다했던 사람이 허다했습니다. 

한산이씨흔적이있는보령귀현리귀학송 1

보령에는 청라면 장현리에 귀학송이라는 나무가 있는데요. 소나무인데도 조금 특이하게 6가지로 벌어져서 자라고 있어서 '육소나무' 라고도 부릅니다. 장현리 귀학송은 한산 이씨와 관련이 있는 나무입니다. 토정 이지함의 조카이며 아계 이산해의 동생인 이산광이 당시 조정에 회의를 느끼고 이곳에 내려와서 살았고 그의 6대손인 이실이 이곳에 소나무를 심고 자라서 오늘날의 이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산이씨흔적이있는보령귀현리귀학송 2

한산 이씨는 안동, 제천, 보령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는데 한국에는 크게 두 개의 혈족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호장공계(戶長公系) 한산 이씨는  이곡(李穀)의 5대조인 이윤경(李允卿)을 시조로 하며  권지공계(權知公系) 한산 이씨는  이무(李茂)의 3대조로 이윤우(李允佑)를 시조로 합니다. 이곳에 터를 잡은 한산 이씨는 권지공계로 모시로 유명한 한산면을 본관으로 이지번(李之蕃)[?~1575], 이지함(李之?)[1517~1578] 형제가 보령과 연관이 있습니다. 

보령에는 토정 이지함의 묘가 있습니다. 한산 이씨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맏형인 지번(之蕃) 밑에서 글을 배우다가 뒤에 서경덕(徐敬德)에게 영향을 받은 이지함은 마포 강변의 흙담 움막집에서 청빈하게 지냈으며 1578년 아산현감으로 부임했을때 부임한 즉시 걸인청(乞人廳)을 만들어 일정한 정착지가 없는 걸인들을 구제하였으며, 노약자와 기인(飢人:굶주린 사람)을 구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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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보면 왜 옛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푸르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결같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나무의 나뭇결은 투박하면서도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나뭇결은 하루하루, 한 달, 1년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삶도 역시 하루하루 삶의 결이 모여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한산이씨흔적이있는보령귀현리귀학송 4

보령 귀현리 귀학송을 보았다면 지근거리에 있는 화암서원도 둘러보고 청라 호수가 있는 곳을 드라이브하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1610년(광해군 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지함·이산보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보신 화암서원 역시 한산 이씨와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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