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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가본 태고사

2018.10.19(금) 16:29:48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가본 태고사는 조금 특이한 느낌의 사찰이었는데요. 사찰의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가을에 오면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어서 여행지로는 제격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태고사는 해골물로 유명한 원효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깨달음을 얻었던 원효는 이곳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뻐서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도 하며, 한용운(韓龍雲)이 대둔산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승지(勝地)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1

태고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차를 세우고도 20여분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가을단풍의 울긋불긋한 색감이 태고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2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3

걸어서 올라오다 보니 처음 보는 석문입니다. 말그대로 자연이 만들어 놓은 돌로 된 문입니다.  이 석문을 보았을때 참 특이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무언가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4

태고사는 조선 중기에 진묵(震默)이 중창했는데 송시열(宋時烈)의 수학지(修學地)로도 유명한 이 절은 6·25 때 전소된 것을 주지 김도천(金道川)이 30년 동안 이 절에 머무르면서 대웅전·무량수전(無量壽殿)·요사채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5

태고사의 이 풍광은 말그대로 절경입니다.
마치 떠 있는 건물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가을 단풍이 잘 어울립니다.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6

대둔산의 기기묘묘한 형태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첩첩 쌓여 있고 산전체가 마치 잘 가꿔 논 분재같아 보입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대둔산은 전국 12승지 절터중 하나라는 태고사와 궁합이 좋습니다. 우거진 산림속에서 산림욕뿐만이 아니라 멋진 경관은 덤이죠.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7

석문을 우회해서 갈수도 있지만 태고사로 들어가거나 나가는 길은 석문으로 가야 제맛입니다.
석문으로 나와서 걸어서 올라오니 가을세상이 펼쳐집니다. 

가을단풍을즐기기위해가본태고사 8

태고사의 영험설화로는 전단향나무로 조성된 삼존불상을 개금(改金)할 때 갑자기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서 금칠을 말끔히 씻어 내렸다는 전설과 잃어버린 태고사 불궤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태고사에서 바라본 풍광은 온 사방이 산이었습니다. 첩첩히 중복된 산능선이 온 시야를 가득채우고 있는데요. 한 낮에도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지만 해가 질때면 어떻게 그려질지 예상할 수 없는 한 폭의 가을 명화를 감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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