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영화 '명당'의 대원군이 원했던 남연군의 자리

2018.10.17(수) 10:58:55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자 천년사찰을 불태우고 아버지 묘를 썼던 곳이 바로 남연군묘라고 합니다. 충남 예산의 덕산면에 자리한 묘가 바로 영화 명당에서 그토록 차지하고 싶었던 그런 묏자리라고 하는데요. 천자가 두 명이 나올 수 있지만 그 후에는 주인이 바뀔 것이라는 그런 명당자리에 욕심을 가질 정도로 흥선대원군은 야심가였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백성보다 세상에 이름을 남기기 위한 야욕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명당의대원군이원했던남연군의자리 1

남연군묘가 있던 곳은 천년사찰인  가야사가 있던 곳입니다. 대원군이 묘를 옮기면서 이곳을 폐쇄하고 비교적 최근까지 유지해왔습니다. 이후 2012년 시굴조사, 1차 발굴조사를 거쳐 2013년에는 2차 발굴조사를 했는데 2014년에는 3차 발굴조사를 마치면서 '가야사'의 사명 및 사역을 추정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뿐만이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8동의 건물과 가람배치를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역사상 조성 왕릉 중 명당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시대를 이어 건원릉(태조), 헌릉(태종), 영릉(세종), 건릉(정조), 남연군묘 등이 있는데 모두 왕의 자리인데 군으로는 유일하게 남연군만 속해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주로 헌릉을 명당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세종을 모신 영릉 역시 옮겨간 곳입니다. 

명당이라는 것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잘되게 만들어주는 그런 곳입니다. 원래 진짜 명당은 왕을 내는 자리가 아니라 자손들이 평온하게 살게 하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영화 속에서처럼 명당을 흥선대원군이 차지하였지만 결국 조선왕조는 그걸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영화명당의대원군이원했던남연군의자리 2

모든 것은 균형적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시스템은 만들어 놓을 수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돈이 없는 망나니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는 흥선대원군의 집안은 넉넉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끌어모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요.

영화 속의 설정보다 이전에 흥선대원군은 자신의 아버지의 묘를 가야사에 있던 자리에 옮겼는데요. 이는 고종이 태어나기도 전에 일입니다. 그래도 흥선대원군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청나라로 강제로 끌려가기 전까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보았으니 그 정도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요.   

 

맛난음식님의 다른 기사 보기

[맛난음식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