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5~6월 사이 암꽃게가 제일 맛있지만 가을에도 알을 실은 암꽃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물론 봄만큼 알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은 덜하지만 여전히 맛이 좋습니다. 한여름인 7~8월은 금어기이고 9월 가을엔 수꽃게가 주로 잡히지만 암꽃게 역시 가을에도 맛볼 수 있습니다.
서산시장은 해산물을 피해가기가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1920년대 당시 대시장에 꼽히는 서산 지역 상권의 중심지였던 서산동부시장은 일제 강점기 당시에는 무려 1년 매매고가 20만 원을 상회하였다고 합니다. 주변에 터미널, 관공서, 은행, 병원, 상가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서산 최대의 전통 시장으로 서산군 서산면 읍내리에 있던 시장을 1956년 동문리로 옮겨 상설화한 것이 현재의 서산동부시장입니다.
간장게장은 간장물에 게를 일주일 이상 담가두면 살이 녹으니 만들었다면 냉동실에 넣고 한 마리 꺼내어 다시 간장물에 넣어 자연스레 해동시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꼭 암꽃게를 사다가 찜을 해 먹지만 가을에는 주로 수꽃게를 먹기는 하지만 암꽃게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꽃게찜은 여러 번 먹었으니 간장게장을 담가볼까요. 게장 담는 간장은 좀 비싸도 양조간장으로 해야 좋다고 합니다.
서산의 시장은 건어물이나 일반 농산물보다 해산물이 훨씬 많이 보입니다. 시장의 규모는 크고 주동선은 수산물을 파는 곳 위주로 양쪽에 잡화 등을 파는 곳이 포진되어 있다.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는 꽃게는 두툼한 살집과 주황색 알을 잔뜩 품은 담백한 본연의 맛과 다양한 조리방법에 따라 환상적인 맛을 내는 남녀노소 사랑받는 대표 수산물이기도 하죠.
서산의 대표시장에서 만난 암꽃게의 가격은 1kg에 30,000원입니다. 수꽃 게는 그것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꽃게만 넣어 맛을 낸 얼큰한 꽃게탕은 요즘같이 쌀쌀한 날 몸 데워줄 음식으로 그만이라고 하는데 된장을 넣어 쪄낸 꽃게찜은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 싱싱한 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