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군사박물관이 있는 곳은 계백장군묘도 함께 있습니다. 전란이 끝난 뒤 백제유민(百濟遺民)들이 장군의 시신을 거두어 이곳에 가매장했다고 구전되어 오는 곳으로 현재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묘소 앞에는 최근 세운 ‘백제계백장군지묘(百濟階伯將軍之墓)’라고 쓴 비석이 있습니다.
논산지역은 황산벌이 있어서 백제의 마지막을 지킨 백제의 충신 백제장군의 흔적을 따라가볼 수 있습니다.
1년전 이곳에 와서 백제군사박물관을 둘러본 적은 있었는데요. 박물관 둘러보기에 바빠 계백장군 묘와 주변 산책로는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황금빛의 색상을 흩뿌리고 있는데요. 마치 계백의 혼이 함께하는 느낌이 듭니다.
백제군사박물관은 계백장군묘를 비롯해 계백정, 충장사, 충혼공원, 계백장군동상, 박물관, 호국관, 황산루, 가족숲체험시설, 국궁체험관, 승마체험장, 전통놀이체험장, 자연학습공원, 현대무기전시공간, 호수공간등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충혼공원은 언덕을 중심으로 둘레길이 만들어 있는데요.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계백장군동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유적지는 백제 말기 성충(成忠)·흥수(興首)와 더불어 백제 3충신으로 꼽히는 계백의 유허지로 최후의 결전장이던 황산벌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1966년 묘를 발견할 당시, 봉분이 반 이상 붕괴되어 내광이 노출되었으며 광벽까지 일부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었는데 부적면 사람들이 지석(支石)을 안치하고 내광회벽을 완봉한 후 봉분 둘레 47.6m, 지름 15.15m, 높이 6.5m로 복묘하였다고 합니다. 계백장군의 묘는 정남향을 하고 있으며, 묘소 앞에는 최근에 세운 ‘백제계백장군지묘(百濟階伯將軍之墓)’라고 쓴 비석이 서 있습니다.
계백장군은 의자왕 때의 무신으로 달솔(達率)에 올랐는데 660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사비성공격에 5,0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김유신(金庾信)이 거느리는 신라의 5만 군을 4번이나 물리쳤으나 결국 중과부적으로 전사한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