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생태공원으로 유명한 탑정호는 한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 있습니다.
병암유원지라고 이름이 붙여진 그곳은 효자와 관련된 전설이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병암유원지는 천변공원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탑정호 입구에 있지만 수변생태공원과는 정반대편에 있습니다.
벽화를 자세히 살펴보니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하나씩 이어지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논산의 효자 이야기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조선중엽에 가야곡면 함적리에는 첨지중추부사 강의의 둘째 아들 응정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요. 일찍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 마저 죽자 나무를 팔아 홀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아파 병석에 누었는데 개장국(보신탕)이 먹고 싶다고 해 사 가지고 오다 화천 앞 냇물에서 개장국을 냇물에 쏟아버리게 된거죠. 얼음판에 앉아서 크게 탄식하고 있는데 냇물의 얼지 않은 곳에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몰려와 있는 것을 보고 다려서 어머니께 드리니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 을문이를 강효자의 효성에 하늘이 감복하여 내려주신 물고기라고 하여 '효자고기'라고 부르게 됩니다.
병암유원지에서 가야곡면사무소쪽으로 약 2km정도 가면 서원말이라는 마을에 효자 강응정의 위패를 모신 효암서원이 있고 바로 앞에는 강응정의 효자정문이 있으며 효자 현판은 성종 임금께서 직접 내려주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