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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더위 날리는 배롱나무꽃보러 계룡산 가자~

2018.08.03(금) 15:40:10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중심에 우뚝 솟아있는 계룡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그 넉넉한 품 속에는 천년 고찰이 3곳이나 있죠.  갑사와, 동학사, 그리고 신원사인데요. 그 중에서 가장 계곡이 은밀하고 시원한 곳이 바로 신원사랍니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 국립공원의 남사인 신원사에는 다른 소중한 것들도 많지만 특히 이 여름이면 프로사진작가들로부터 사랑받는 600년이 넘었다는 배롱나무가 있는데요. 여름에는 야생화를 보기 힘든 계절이라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7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100일 동안 피고 지는 목백일홍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배롱나무가 있어 여름 꽃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시원한 숲속에서 더위도 날려버리라고 이즈음 꽃이 핀 배롱나무의 꽃핀 상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1

신원사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로 대웅전을 협시하고 있는 배롱나무가 두그루, 영원전 앞에는 하얀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가 있어 고색과 어우러지며 찬연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데요. 이번 방문에서는 독성각이 있는 우측 방향의 배롱나무만 꽃을 제법 활짝 피웠더군요.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2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3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4

지난 7월 30날 덕유산을 다녀온 일행들과 같이 점심 식사를 신원사 입구의 막국수 맛집인 죽천가든에서 새로운 메뉴 코다리비빔막국수를 점심으로 먹고 마침 배롱나무가 적당히 피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덕유산 탐방 팀들이 모두 함께 다녀왔답니다.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5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6

그때 약 60% 정도 핀 듯하던데... 8월 초인 지금 절정이 될것 같은데요.
4~15일 사이가 가장 피크일 것 같습니다.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7

배롱나무는 목백일홍으로 불렸으나 얼마 전부터 백일홍이라하고 1년생 풀인 백일홍은 백일초로 이름이 바뀌어 불리고 있답니다.

꽃말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인데 꽃이 백일을 피워서가 아니라 예전부터 많거나 오랜 기간을 숫자 개념 '백'을 넣어 백일홍이라 한 것이죠 그리고 특이하게도 나무줄기가 매년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껍질 없이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옷을 벗은 여인을 연상시킨다 하여 대갓집 안채에는 심지 않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배롱나무를 절마당이나 선비들이 기거하는 곳의 앞마당에는 많이 심었다니 좀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절마당에 많이 심는 것은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들 또한 세속을 벗어 성불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심는 것이고, 선비들의 거처 앞에 심는 것은 훌훌 벗어 숨김없이 보여주듯 청렴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니 꿈보다 해몽이죠?
ㅎㅎㅎ
그리고 아름다운 배롱나무의 꽃은 지혈과 부은 종기나 상처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월경과다, 장염, 설사 등에 치료 약재로 써왔다 하니 보기도 좋고 약재로도 훌륭한, 금상첨화의 식물이라 하겠습니다.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8

그리고 신원사에는 600년 되었다는 백일홍 배롱나무 외에도 천년 고찰답게 국보부터 등록문화재까지 있는데 나열해 보면 국보 제299호 - 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 / 보물 제1293호 - 공주 계룡산 중악단 / 충남 유형문화재 제31호 - 신원사 오층 석탑 / 충남 유형문화재 제80호 - 신원사 대웅전 / 등록문화재 제620호 - 공주 신원사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이 있습니다.

신원사를 651년(의자왕 11)에 열반종(涅槃宗)의 개산조 보덕(普德)이 창건하였고, 신라 말 도선(道詵)이 이
곳을 지나다 법당만 남아 있던 절을 보고 중창하였다고 하며, 1298년(충렬왕 24)에는 무기(無寄)가 중건하였고, 조선 후기에 무학(無學)이 중창하면서 영원전(靈源殿)을 지었으며 1866년(고종 3)에 관찰사 심상훈(沈相薰)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 하였고 1876년, 보연(普延)이 중건하였다고하니 그 장중한 역사가 느껴지나요?

더위날리는배롱나무꽃보러계룡산가자 9

100년만에 맞았다는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청남도의 바다와 산 그리고 계곡에서 힐링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러분도 계룡산 국립공원의 넉넉한 품속에서 아름다운 배롱나무와 일생을 추억할 인생샷 한번 남겨 보세요.


계룡산 국립공원 신원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041-852-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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