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있는 작은 지역인 아산리에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이 있었습니다. 영인초등학교 바로 앞에 여민루라는 건물이 있는데요. 지금은 다른 건물은 사라지고 없지만 건물 한동이 남아 그시절의 흔적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여민루는 충남 아산시 영인면 여민루길 20에 있습니다. 낮에 와서 처음 보는 건물인데도 낮은 기단 위에 4각형의 주형 초석을 배열하고 그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워서 루마루가 멋스럽습니다.
여민루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호로 1973년에 지정이 되었습니다.
여민루라는 한자에서 보듯이 이 건물은 백성을 위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여민루는 지붕 가구는 앞 뒤 기둥 위에 대들보를 걸었는데 대들보 위에 소로를 두고 그 위에 뜬 창방을, 다시 이 뜬 창방 위에 주두를 놓아 종량을 받치는 구조입니다.
작은 마을에 조성되어 있는 초등학교지만 색깔이 이쁘게 칠해져 있어서 마치 팬션같은 느낌을 주는 초등학교입니다. 이렇게 보여도 이 초등학교는 1911년 9월 1일 아산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하였으니 벌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1년 2월 4일 농·어촌 초등거점학교로 지정된 바있는 이 학교의 교훈은 ‘성실·정직·근면’이며, 교목은 은행나무, 교화는 개나리라고 합니다.
여민루가 자리하고 있는 영인초등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저수지가 한 곳 있는데요. 아산 세곳의 리가 접해 있는 곳이어서 마을분들이 이곳에 많은 정성을 들이는 곳이랍니다.
역사적인 건물과 개교한지 100년이 넘는 초등학교와 휴식공간이자 낚시를 할 수 있는 명소 영인저수지가 있는 아산의 소박한 여행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