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4차 산업 혁명 등 사회적 전환기에 핵심 키워드로 ‘여가’의 중요성 증대되고 있는 요즘 그간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다수는 여전히 TV 시청과 같은 소극적 여가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30일 신방공원(신방동 행정복지센터 앞 공원)에서는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여 '2018 천안 동아리, 소풍 가다' 생활문화 박람회를 열어 개인 활동 차원이 아니라 생활문화예술동아리를 활성화하여 삶의 행복감을 높이고 공동체의식을 확대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동아리는 기본적으로 자발적 개인의 가입과 활동에 의한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은 생활권 내에서 동일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공동체성을 익히고, 이것이 지역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18 동아리, 소풍 가다는 여러 장르의 공연 동아리와 생활문화 체험부스와 전시장 그리고 벼룩시장 별별 마켓으로 꾸며 본인 취향에 맞는 동아리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고 관심있는 동아리에 회원가입도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오부터 매 시각 20분씩 마술과 합창, 통기타 연주, 오카리나 연주, 난타, 벨리댄스, 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덥고 습한 날씨에도 신방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파라솔과 잔디밭에 앉아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생활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물레체험과 각종 공예품 만들기, 캘리그래피, 페이스 페인팅, 아크릴화 체험 등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천안 역전시장 오락 야시장에서는 시원한 음료수와 다양한 먹거리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벼룩시장인 별별 마켓에서는 나한테 필요 없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싼 가격으로 시민들과 나누었는데요, 물건이 흔한 요즘 아이들에게 소비문화와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생활문화예술동아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동아리 활동을 홍보하고 교육하면서 동아리 참여자들이 스스로 커나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요, 지자체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발표하는 축제를 통해 결과만 중시하는 일회적 행사가 아니라 참여자들이 함께 만드는 과정을 중시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시행하면서 시민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