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고장 금산에는 금강의 젓줄기를 끼고 있어서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금강 자전거길 여행하는 재미는 슬로우라이프를 즐기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금산의 이팝나무길은 금산읍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습니다. 금강천변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길은 부리면 창평리에서 양곡리로 이어집니다.
금강 천변을 중심으로 수많은 생명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금산에서 밑으로 내려가는 국도가 있고 그 사이에 이렇게 완충지대가 있습니다.
덥기는 상당히 덥네요. 요즘 온도가 많이 올라가서 6월부터가 여름이 되어버렸습니다.
야외활동 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겠네요.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도 가끔씩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은 제방 아래쪽으로 물고기가 왕래할 수 있는 수로도 보입니다. 금산이 인삼으로 유명한 만큼 어디서나 인삼밭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올 가을에도 이곳에서는 인삼축제가 열릴테죠.
어느새 가다보니 개티마을 입구입니다. 이곳은 삼거리로 우측으로 가면 금산에서 유명한 캠핑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과 캠핑은 궁합이 참 잘 맞죠.
국도변 바로 옆에는 자그마한 사당이 있습니다.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006-1에 있는 이 유적은 천내리 용호석이라는 것으로 제원대교 북쪽 500미터 지점에 놓인 용석과 다시 북쪽으로 100미터 지점에 있는 호석을 지칭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용석은 70×80cm 가량 되는 대석(臺石) 위에 조각되었으며 높이 138cm 전후, 폭 81cm인데 이름을 상징하는 듯한 여러 개의 과형 돌기(過形突起)와 그 사이에 꿈틀거리는 용의 몸체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입 양편에는 아가미와 수염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지나가는 여행에서 만난 용호석이 만들어지게 된 유래는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안동으로 피난 내려 온 공민왕이 자신의 능묘의 위치를 정하여 필요한 석물을 준비케 하였으나 개경에 환도한 후에는 그대로 방치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