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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000냥 신화로 만들어 낸 박물관 이야기

1000냥 마트 창시 이종희 부부의 인생신화… 평생 수집한 보물들 전시

2018.06.21(목) 08:35:11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 덕산면에 있는 한글 조형박물관에 들렸다가 심응섭 관장께서 좋은 곳을 소개한다 하셔서 따라갔다.
덕산면 대치리에 위치한 지난 5월 22일 개관한 우리박물관이었다.
 
이종희 관장이 30여년 전부터 우리 옛것과 유물에 관심을 갖고 모은 물품들을 전시한 우리박물관은 덕산에서 해미로 연결되는 천주교 순례길 길목에 1,300여평의 넓은 터에 자리잡았다.
왼쪽 전시관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유품과 기록물을 비롯한 과거 생활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 각자 자리를 지키며 과거를 설명하고 있었다.
전시관 뒷편에는 과거 농경생활에서 사용했던 농기구가 빼곡이 전시되어 있다.
가운데 건물은 생활관, 오른쪽에 위치한 2층 건물은 갤러리로 각종 그림과,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 관장이 평생을 거쳐 모은 진귀한 보물이라고 했다.

우리박물관 전경
▲ 우리박물관 전경, 뒷편으로 가야산 원효봉이 보인다.

넓은 정원과 손수 쌓은 돌담
▲ 넓은 정원과 손수 쌓은 돌담

박물관을 돌아보는 이 관장
▲ 박물관을 돌아보는 이 관장

고 문서를 설명하는 이 관장
▲ 고 문서를 설명하는 이 관장

1000냥신화로만들어낸박물관이야기 1

1000냥신화로만들어낸박물관이야기 2

농기구 전시장
▲ 농기구 전시장 

우리갤러리 전시장
▲ 우리갤러리 전시장

심응섭 관장은 이종희 관장이 박물관을 지을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심응섭 관장은 이종희 관장이 박물관을 지을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갤러리 2층 접견실에서 차를 나누는 이종희 관장 부부 ▲ 갤러리 2층 접견실에서 차를 나누는 이종희 관장 부부

해미가 고향인 이 관장은 이 곳에 3년전 터를 잡고 손수 돌을 날라 담을 쌓고 집을 지으며 박물관을 세우는데 3년이 걸렸다. 
다리 부상으로 한동안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갤러리 2층 접견실에 올라갔다.
사방 유리로 된 건물은 시원스레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찻상 앞에 앉은 나는 다시한번 놀랐다.
창밖에 펼쳐진 풍경은 가히 장관이었다.
가야산과 덕숭산이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우리를 감싸안고 있었고, 앞으로는 멀리 예산시내가 아스라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
 
이래서 고향인 해미가 아닌 이 곳에 박물관을 세우게 되었나 싶다.
사실 이 관장 부부와 나는 어릴적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
50년이 넘었는데도 나를 알아 본 부부가 더없이 고마웠다.
그 시절 농촌생활이 누구나 넉넉지 않았지만 이 관장은 여러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의 드라마같은 인생역정의 이야기는 개관기념으로 펴낸 자서전 “이종희 부부의 1000냥 인생신화”의 책 속에 생생히 녹아 들어 있다.
거듭되는 좌절과 끊임없는 도전이 그를 강하게 했고 오늘의 신화를 창조해 낸 것이다.
 
그가 1000냥 마트의 창시자로서 크게 성공하여 고향 인접한 곳에 아무나 할 수 없는 박물관을 건립했으니 더없이 자랑스럽고 부럽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골동품에 관심을 갖고 수집에 나선 그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대학원에서 관련분야를 공부하면서 안목을 길러 이제는 전문가 수준이 되었다.
 
특히 도자기분야는 자신 있다며 그의 도자기 예찬론이 끊이질 않는다.
어렵게 모은 조상들의 유물들을 혼자 보기 아까워 박물관을 개관하였다는 이 관장의 용단에서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우리것의 소중함을 자칫 잊고 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훌륭한 후배를 만나게 해 주신 심응섭 관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자신만만한 이 관장의 제 2의 신화가 창조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박물관 :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1길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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