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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노강서원

2018.05.25(금) 13:49:30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은 기호유학의 중심답게 곳곳에 유학 관련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 보물 제1746호로 선정된 노강서원 강당이 유명한 노강서원을 다녀왔습니다.

노강서원은 1974년 9월 1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고, 이어 노강서원 강당이 2011년 12월 30일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되었는데 2017년 8월 31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되었는데 앞으로의 보전, 북구, 복원에 유학계의 큰 관심이 쏠려 있는 곳입니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승격노강서원 1

노강서원을 비롯한 사당이나 향교를 들어설 때 외삼문, 솟을대문은 항상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야 하고 나올 때도 오른쪽 문으로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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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노강서원 강당의 모습인데 보물 지정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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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강서원[魯岡書院] 강당 내부 천장에는 크고 웅대한 대들보가 가로질러 놓여있고, 대청 양옆으로 마련된 방은 오래된 건축에서나 볼 수 있는 맹장지 들문인데 소수서원과 도동서원 등 비교적 초기에 건립된 서원들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귀한 형식이랍니다.

강당의 벽면에는 노강서원 중수기와 학규, 명제 선생이 정한 학습 제규, 일반적인 훈육 기준이 있으며 윤황 선생에게 내린 교지 내용이 있고 덕암 양회문공 공덕칭송문도 있는데 특이한 것은 입학시 신분에 차별이 없었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과거시험공부는 시키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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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양옆으로 기숙사 건물인 서재[경송재/經誦齋]와 동재[송덕재/頌德齋]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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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뒤편 작은 언덕 위에는 내삼문이 있고, 들어서면 사우 숭의사[崇義祠]가 있습니다.

사찰이나 유학 관련 건물에 들어 설 때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는데 아주 과학적이죠.
언제나 가운데로 다니지 안고 우측으로 들며 계단을 오를 때는 오른쪽 발을 먼저 올리고 그 발 옆에 왼쪽 발을 붙인 후 다시 오른쪽 발이 올려딛기를 한 후 다시 왼발을 붙이며 올라가야 합니다.

반대로 내려갈 때에는 반대로 왼쪽 발이 먼저 내려가고 오른쪽 발을 왼발에 붙인 후 다시 왼쪽 발을 내려딛기를 반복하며 내려가면 됩니다.

숙례문으로 들어가서 나올 때는 지선문을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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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강서원[魯岡書院] 사우 숭의사[崇義祠]의 모습입니다.

노강서원[魯岡書院]은 윤황[尹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김수항[金壽恒]의 발의로 1675년[숙종 원년]에 창건하였으며 1682년[숙종 8]에 ‘노강’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윤황의 위패를 모시다 석호[石湖] 윤문거[尹文擧]를, 그 후 1723년[경종 3]에는 명재[明齋] 윤증[尹拯]과 윤선거[尹宣擧]를 추가 배향하였습니다.

1717년[숙종 43] 사액 현판이 철거되었다가 1722년[경종 2] 회복되었고 1781년[정종 5] 나라에서 중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 훼철되지 안고 보존되었던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로 파평 윤씨 문중 서원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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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7일 거행된 춘향제 모습
▲ 2018년 3월 27일 거행된 춘향제 모습

노강서원에서는 유림들에 의하여 윤황[尹煌], 윤문거[尹文擧],  윤증[尹拯]과 윤선거[尹宣擧]를 추모하며 매년 제사를 거행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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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선문을 통해 나가려는데... 글 중간에서 소개한 방식대로 내려 가야죠?

계룡도령이 왜 이런 행보가 과학적이라고 했냐면 일반적으로 오른쪽 다리가 힘이 좀 더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올라갈 때 오른쪽 다리가 지주가 되고 내려갈 때도 힘을 받는 오른쪽 다리에 중심을 두게하니 나이가 많거나 힘이 약한 경우라도 웬만하면 오르내릴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범례를 만든 듯해서 과학적이라고 이야기 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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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강서원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특이한 것 중 하나는 강당 지붕 형태가 2중으로 되어 있어 문이 있는 건물의 측면을 보호하고 있는 점이랍니다.

숭의사의 측면과 노강서원 강당의 측면 한눈에 비교가 되죠?
지붕은 겹처마의 맞배지붕이지만 박공 아랫부분에 내림지붕을 덧붙여 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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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논산벌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잡은 노강서원, 이제는 노강서원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되었으니 앞으로 주변이 정비되면 제대로 된 진면목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충청유교문화원이 완공된다면 충남의 유교, 기호유학의 유적들이 새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노강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길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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