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 세운 것을 기리는 채운포 석교비
2018.05.09(수) 00:18:21 | 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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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 한 구석에 세워져 있는 채운포 석교비는 보통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데요. 유심히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채운포 석교비는 당진시 채운동을 지나는 615번 지방도로의 길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은 받침돌이나 지붕돌은 없고 비석만 남아 있는 상태로 1960년대에 역천 냇가에서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장희빈으로 유명한 왕인 숙종 14년 1688년에 세운 사람의 명단이 저 비에 새겨져 있습니다. 300여 년 전에 채운포에 돌다리를 만들고 두레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라고 합니다.
이 비석이 원래 있었던 위치는 알 수는 없으나 채운교에서 상류 쪽에서 500여미터쯤 떨어진 냇가의 산비탈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와서 보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