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꽃의 이름을 아시나요?

아름다운 우리나라 꽃 약명으로는 차전엽산자고[車前葉山慈姑]라고 불리는 얼레지인데요.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종 식물로 화려한 모습이 무채색의 이른 봄을 환하게 밝혀주는데 마치 아름다운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아가씨 같지 않나요?





대둔산에서 만나는 다양한 야생화들 중 쫑긋 쫑긋 귀여운 모습을 드러내다가 어느 순간 화려한 꽃잎을 펼치는 야생화 얼레지는 봄에만 만나는 환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데 이제는 시기가 늦어 보기는 어렵겠지만 내년을 또 기약하며 소개해 봅니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라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할 정도로 명산이랍니다.

그런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을 최고로 치는데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보여주는 위용은 금강산에 못지 않답니다.

남으로는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아름다운 산세만큼이나 아름다운 야생화가 다양한 모습으로 피고지기에 수 많은 야생화 탐사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어디서 어떻게 보아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얼레지를 이번 야생화 탐사에서는 날씨가 흐려 제대로 화사한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모습은 여전히 빛을 잃지 않습니다.







얼레지는 3~4월에 꽃이 피며 위 사진에서 보듯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아래를 향해 달리고 약 30cm 정도의 꽃자루는 꽃에 비해 지나치게 가늘어 보이죠?



얼레지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는데 햇빛을 받으면 뒤로 말려 올라가는 자주색 꽃잎이 6개이며 시작 부분에 W형의 독특한 무늬가 있고 진한 자주 색의 꽃밥 주변으로 6개의 수술이 1개의 암술이 주변을 둘러싸듯 있으며 열매는 7∼8월에 맺는답니다.





그런데 꽃말이 질투라서 일까요?
탐사를 하는 내내 꽃 송이만 잘라버린 모습을 많이 보게되었는데 아마도 사진을 찍고는 잘라버린 것으로 자신이 찍은 꽃 사진을 남이 담지 못하게하려는 짓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자연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후손들에게서 잠시 빌려 즐기는 것입니다.
자연을 자연답게 소중히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