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학교를 다닐때는 학교와 가까운 곳에 교장의 관사가 있었던 곳이 많았죠. 지금이야 그렇게 만들어주는 학교는 많지 않지만 일제강점기에는 그런 학교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강경의 대표적인 실업학교로 강경상고이면서 특목고등학교입니다.
강경상업고등학교는 충남 논산시 강경읍 계백로 220에 있습니다.
강경상업고등학교의 운동장끝에 오면 이렇게 길지는 않지만 산책해볼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운동장을 한번 둘러보고 강경의 유명하다는 구 강경공립상업학교의 관사로 찾아가 봅니다.
이곳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3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서 그런지 일본에 갔을 때 보았던 주택의 구조와 비슷해 보입니다.
상당히 많은 유리창이 인상적입니다.
관사의 규모가 상당히 큰 편으로 이 사택은 1931년에 지어졌으며 붉은 벽돌을 사용한 조적조 1층 건물입니다. 일본목조 형식을 벽돌조로 바꾼 것으로 전체적으로 이음지붕의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뒷편을 보고 나서 정문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공개가 되어있으면 좋을텐데 보존을 위해서인지 공개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택의 내부공간은 좁고 미로같은 복도를 구성해서 많은 방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사택이 제공된다는 자체가 큰 혜택이었을텐데요. 관사는 보통 지자체장들에게 많이 제공되던 사택으로 현재는 그 혜택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인 듯 합니다. 그래도 역사가 있는 멋스러운 관사를 구경하는 재미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