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안서동 태조산 자락에 위치한 성불사
921년 국사 도선이 창건했다고 추정되며 대웅전 후면 암벽에는 희미한 부처의 입상이 조각되어있고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10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천안 12경 중 하나인 각원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사찰입니다.
사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웅전 쪽으로 오르면 천안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해질 무렵 이곳을 찾게 되면 천안 시내로 저물어가는 노을과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지요.
태조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힘들게 등산을 하지 않아도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멀리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노을 빛에 물들어가는 도시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군요.
주변에 천안 12경 중 야경을 담당하고 있는 단대 호수 천호지 와 겹벚꽃이 유명한 각원사가 위치하고 있어 각원사에서 벚꽃놀이를 즐기고 이곳 성불사에서 곱게 물들어가는 노을을 감상하고 천호지에서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 마시면 최고의 데이트 코스가 될 거 같네요.
굳이 천호지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천호지와 천안시내의 야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도 있고요.
천안의 이곳저곳을 감상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가는군요. 아쉽게도 지평선이 아닌 먹구름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이어지더군요.
화각을 넓혀 성불사와 함께 그 모습을 담아봅니다.
우측으로는 태조산과 천안, 아산의 산 그리메가 보여 더 멋진 그림이 됩니다.
혹시 천안에 오신다면 성불사에서 드라마틱한 풍경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