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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령 가볼만한곳 신라 사찰터 성주사지

2018.03.20(화) 13:43:00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가볼만한곳신라사찰터성주사지 1

다양한 석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광활한 이곳은 무엇을 하던 곳일까요?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인 보령 성주사지 인데요. 충남 보령 하면 대부분의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을 떠올리게 되는데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축제 보령 머드축제와 함께 충청남도의 자랑인 지역이죠. 그런 보령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지만 의외로 60% 정도의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큰 산 의 골짜기마다 다양한 문화가 발달해 있고 이를 대표하듯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데 그 중 하나 이번 보령 여행 중 4년만에 다시 만난 보령 성주사지입니다.

보령가볼만한곳신라사찰터성주사지 2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심원계곡로 99에 자리잡은 성주사지는 주차장은 물론 편의 시설이 아주 잘 갖추어져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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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는 신라 말 선종을 대표하는 아홉 개의 큰 사찰인 구산선문중 하나로 크게 번창했던 성주산문은 승암산 성주사 사적에 따르면 성주사의 규모가 불전 80칸에 행랑채가 800여 칸, 수각 7칸, 고사 50여 칸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발굴된 면적이 무려 2만 9084㎡에 달하며 당시에는 승려가 최고 2천여 명에 달했으며 수도승들의 공양을 위해 씻은 쌀뜨물이 성주천을 따라 십리나 흘렀다고 할 만큼 큰 절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성주사가 전소되고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1960년에 발견되어 모으기 시작한 비석의 파편을 통해, 원래 백제 법왕의 명에 의해 616년 오합사[烏合寺]라는 국찰[國刹]이 창건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이 오합사가 성주사[聖住寺]이며, 신라 제46대 문성왕 때 당나라에서 돌아온 낭혜[朗慧] 화상을 맞아 더욱 크게 중창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성주사지에는 절터 중앙에 통일신라 말기에 세웠으나 일부가 파손되어 근래에 복원한 높이 220cm의 화강암으로 조성된 성주사지 석등과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높이 8m의 석탑이 보물 제1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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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층 석탑 뒤로는 금당[대웅전] 터로 추정되는 장소와 그곳으로 오르는 잘 다듬은 널찍한 돌을 5단으로 쌓아 올린 성주사지 석계단이 있는데 원래 양쪽 소맷돌에 사자상 조각을 1986년에 도난당하여 지금은 복제한 돌 사자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혹시 독특한 모양의 석사자상을 발견하게 되면 관계 기관이나 경찰서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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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주춧돌의 크기와 기법만 보아도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사찰이었을지 추측이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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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지 뒤로는 3개의 석탑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여느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로 각 탑을 서삼층석탑[높이 4m 보물 제47호]과 중앙삼층석탑[높이 3.7m 보물 제20호], 동삼층석탑[높이 4.6m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불리고 있지만 1974년에 밝혀진 승암산 성주사 사적에 따르면 3기의 삼층석탑은 각 정광[定光], 약사[藥師], 가섭[迦葉]의 세 여래[如來] 사리탑이라고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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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의 삼층석탑 중 동삼층석탑 뒤로 얼굴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없는 성주사지 석불입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2014년 7월 전체적인 보수를 할때만 해도 멀쩡했는데 목부분부터 얼굴 부위까지 완전히 망가진 이유가 궁금한데요. 조성시기는 고려 후기나 조선 초기에 민간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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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는 위 사진처럼 다양한 형태의 석물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많은 공력을 들인 흔적들이 그대로 드러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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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지의 가장 뒤쪽 보호각 옆에는 발굴하면서 나온 기와 조각과 너무 잘게 부서져 형체를 제대로 조합하기 힘든 돌들을 모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보호각 안에 봉안되어 있는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郎彗和尙白月寶光塔碑]는 하동 쌍계사의 진감선사부도비[眞鑑禪師浮屠碑], 경주 초월산의 대승국사비[大乘國師碑], 문경 희양산 봉암사의 지증대사부도비[鳳巖寺 智證大師塔碑]와 더불어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사산비문[四山碑文] 중의 하나인 국보 제8호로 지정된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郎彗和尙白月寶光塔碑]는 성주사를 중창한 무염[無染]의 탑비로 높이 251cm, 폭 148cm로 신라 석비 중 가장 크며 무염의 업적이 최치원[崔致遠]이 찬[撰]하고 최인연이 글씨를 쓴 5,120의 글자로 새겨져 있는데 신라 진성왕 4년[眞聖王.진성여왕 890년]에 세워져 당 시대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보령가볼만한곳신라사찰터성주사지 10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 오층 석탑이 혼란의 역사를 겪으며 이어 온 세월을 그대로 덮고 있는 이곳 성주사지에서 성주사의 그 화려했던 모습을 찾아 보았습니다.

봄빛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충남, 바다의 낭만과 아름다운 산과 계곡이 부르는 보령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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