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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의 3대 돌다리 고려시대 수탕석교

2018.02.25(일) 21:47:37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의3대돌다리고려시대수탕석교 1
 
여러분 위 돌다리, 아니 홍예교가 어디에 있는 무슨 다리인지 다들 아시죠?
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잘 알려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충청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미내다리[渼奈橋]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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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홍예교인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은진과 강경을 연결해 주던 다리로 원목다리라 불리는 원항교[院項橋]랍니다.

위에서 소개된 논산의 3대 석교[돌다리] 중 두 곳은 채운면에 있는 아름다운 자태의 홍예교로 교통이 편리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오늘은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찾아 가기도 어려운 논산의 3대 돌다리 중 하나인 논산 석성 수탕석교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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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성동면에 자리 잡고 있는 부여의 석성과 논산의 은진을 이어주던 장석으로 이루어진 평교인 다리로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88호로 지정된 석성 수탕석교[石城 水湯石橋]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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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탕석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검색도 무척 어려웠는데 네비게이션에서 반드시 '논산석성수탕석교'로 검색해야 합니다.

가는 길은 논산과 부여를 잇는 4번국도인 대백제로를 통해 가다가 원북교차로에 빠져나가 성동면사무소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원북리 장둑굴 마을 초입에 이런 안내표지판이 있고 여기서 우측의 소로로 접어들어 우측의 농로를 따라 석성천 둑방길에 들어서면 보이는데 찾기에 조금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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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탕석교의 안내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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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수탕석교 옆에는 수탕석교를 중수하고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긴 수탕석교비군이 있으며 사적비, 석교비, 중수비 3기인데 각각 1675년(숙종 1), 1740년(영조 16), 1898년(고종 35)에 각각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탕석교가 홍수로 매몰되고 난 후에도 상판은 보였다고 하며 1998년 지역 주민이 매장된 다리를 확인하기 위한 퇴적토 제거 작업을 포클레인으로 거칠게 하면서 석교의 부재들이 큰 손상을 입게 되었으며 이에 논산시의 의뢰로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석부를 수습 정리하는 과정에 발견된 중수비는 현재 남아 있는 3기의 비석 중 가장 최근의 것으로 ‘석성 수탕석교[石城 水湯石橋]’로 다리 이름이 기록되어있었으며 ‘건륭 5년 경신사월일개중수(乾隆五年?庚申四月日改重修)’라고 적고 있어 1740년에 다리를 보수한 사실과 중수와 복구가 수차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다리였다는 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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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고 자세히 보니 수탕교의 교각 결구 구조 방법이 독특한데요.
일반적으로 다리를 놓을 때에는 교각을 하나의 석재로 세우고 상층부에 멍에돌을 올린 후 직각 방향으로 귀틀돌을 놓아 청판석을 올려 다리를 완성하는데 반해 수탕교는 교각을 2개로 세웠고 두 석주 사이에 멍에돌을 하나 더 놓아 결구를 한 것을 보면 관에서 주도하여 세운 다리가 아니라 지역민들이 십시 일반 하여 많은 돈이 드는 큰 석주 보다는 적은 돈으로도 가능한 짧은 석재를 사용해 다리를 세우는 방식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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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탕교는 부여~논산 간 도로가 확장되고 군계교와 주변 제방이 쌓아지면서 석성천의 퇴적토가 높아짐에 따라 농로로서 최소한의 다리 기능도 잃게 되었고 20여 년 전까지도 다리의 상판은 보였다는데 5개의 교각 위에 판석을 얹은 평교로서 동서 양쪽에 자연석을 교대를 쌓았으며 전체 길이 13.5m, 넓이 1.15~1.38m, 최고 높이 약 3.2m로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지만 다리로 접근하는 양쪽 강가에는 계단을 쌓아 통행이 수월하도록 만들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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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역사 속에서만 용도가 남아 있는 수탕석교...
비록 석성천의 흐름과는 반대로 놓여있지만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접근이 용이하도록 제반 안내표지판 등을 재정비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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