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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숯가마에서 건강을 찾는 사람들

2018.01.24(수) 13:57:52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겨울철이면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가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오늘은 수암산 뒷자락에 위치한 숯가마 찜질방을 찾았다. 
입구에 도착하니 참나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숯가마 굴뚝에는 흰 연기가 푸짐하게 피어오르고 향긋한 참숯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참숯랜드 전경
▲ 참숯랜드 전경

참숯의 재료인 참나무 원목더미 ▲ 참숯의 재료인 참나무 원목더미(수암산 상봉이 보인다)

숯가마에서건강을찾는사람들 1
 

저온방
▲ 저온방

중온가마
▲ 중온방

화로방
▲화로방

탈의실에서 찜질방 옷으로 갈아입고 숯가마 앞으로 다가가니 많은 사람들이 찜질방을 드나들고 있었다.
저온, 중온, 고온, 꽃가마, 화로방, 다섯 개의 찜질방이 있는데 저온방에서 중온방, 화로방은 견딜만 했지만 고온방이나 제일 뜨거운 꽃가마방은 들어가자마지 숨이 막혀 뒷걸음질로 뛰쳐 나왔다.
대중적인 방은 저온, 중온, 화로방으로 일반 찜질방이나 대중사우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만나는 사람끼리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에 찾아 온 많은 분들은 투병중인 분들도 있었고, 경험담도 이야기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숯가마 예찬도 잊지 않았다. 

맛 있는 삼겹살 구이
▲ 맛 있는 삼겹살 구이 
 

참숯가마에서 구은 달걀

▲ 참숯가마에서 구은 달걀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을 찾았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참나무숯에 구어먹는 삼겹살은 정말 맛 있었다.
고기값도 시중 식당보다 저렴하고 맛 있게 먹을 수 있음은 숯가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었다.

숯가마의 유래는 깊은 산 속의 숯의 재료인 참나무를 직접 베어서 돌과 흙을 쌓아 올려 가마를 만들고 그 안에 나무를 채워 넣어 일주일간 불을 지펴 숯을 만들어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숯굽는 사람들이 종일 힘들게 일한 뒤 남은 열을 이용해 우연히 찜질을 하였더니 피곤이 풀리고 몸이 좋아졌다는 설이 전해져 사람들이 숯가마를 찾아가 찜질을 시작하였고 오늘날의 한증막과 사우나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참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 참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자마안에 참나무를 차곡차곡 세운다
▲ 가마안에 참나무를 차곡차곡 세운다

가득 채우고 불을 지핀 후 입구를 봉한다.
▲ 가득 채우고 불을 지핀 후 입구를 봉한다.

숯가마 안에 참나무를 가득 채우고 불울 지피면 섭씨 800∼1,000도까지 올라가면서 숯이 만들어지며, 숯을 꺼낸 후 가마에 들어가 찜질을 하는데 그 안에 가득한 원적외선은 우리 몸 구석구석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 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각종 성인병과 관절, 디스크 염증, 아토피피부에도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참숯덩이
▲ 참숯덩이

용도에 맞게 자르는 작업
▲ 용도에 맞게 자르는 작업

숯가마 아궁이 앞에 모인 여성들
▲ 숯가마 아궁이 앞에 모인 여성들

꺼내기 전 가마안의 참숯

▲ 꺼내기 전 가마안의 참숯

참숯 꺼내는 작업

▲ 참숯 꺼내는 작업   

오늘 불을 빼는 날 숯가마 아궁이를 열어놓고 아궁이 가까이 멍석을 펴고 여성분들이 모여 앉아 찜질을 한다.
6일간 불을 지핀 가마에는 빨간 숯이 꽃처럼 화려하게 이글거렸고, 숯을 빼내고 내일이면 가장 뜨거운 꽃가마가 되고 오늘 꽃가마는 내일 고온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10개의 숯가마가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는 것이다.
참나무 숯은 제습, 탈취제나 고기굽는 용으로 팔려 나가고 숯가루나 목초액도 용도에 맞게 실려 나간다.
 
황토로 만들어진 숯가마의 효능은 “인체의 노화방지, 신진대사 촉진, 만성피로 등 각종 성인병 예방 효과,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미세혈관의 확장, 혈액순환 촉진으로 신진대사 작용이 원활하고 세포활동을 황성하게 하여 숯 표면의 모세관 현상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살균효과도 뛰어납니다.
숯의 흡착력은 피부 표면의 피지뿐만 아니라 모공속에 쌓여 있는 피부위의 불필요한 각질까지 흡착하여 고운 피부를 유지시켜 줍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정형호 대표

▲ 정형호 대표

인심좋게 생긴 정형호 대표는 “질좋은 참숯 생산은 물론 쾌적한 휴식공간과 써비스로 많은 사람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 며 환하게 웃었다.
 
참숯은 여러사람의 정성과 노력으로 얻어지는 귀중한 결과물임을 오늘 새삼 알게 되었다.
 
덕산 참숯랜드 : 충남 예산군 덕산면 노곡길 55 (구. 더좋은 참숯나라)
전화, 041)337-6392, 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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