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천년의 세월 마을을 지킨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20호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2018.01.05(금) 23:42:52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교 영향 때문인지 우리나라에는 은행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많고 또한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도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천년 세월을 넘긴 대한민국 최고령 은행나무라 불리는 충남 부여군 주암리 녹간마을 은행나무를 소개합니다.

천년의세월마을을지킨은행나무 1

이 은행나무는 백제 성왕 16년(538년)에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길 당시 좌평 맹 씨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1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에게는 신령한 나무였지만 1960년대까지도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1980년에 들어서야 알려지며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백제시대의 나무로 판정하고 수령이 1천5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해 1982년 11월 8일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했답니다.

천년의세월마을을지킨은행나무 2

은행나무의 높이는 25m, 가슴 높이의 둘레는 9m로 마을 주민들은 오랜 세월 마을과 함께 해온 은행나무를 위해 정월 초이튿날 행단제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 9월부터 부여군에서는 이 은행나무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영양공급, 주변 정비 등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천년의세월마을을지킨은행나무 3

백제가 멸망하던 때에 나무줄기 전체에 칡넝쿨이 타고 올라가 은행나무도 수난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가 가지를 받쳐주는 보조 장치에 의지한 모습이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천년의세월마을을지킨은행나무 4

그런데...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마치 벼락이라도 맞아 부러진 듯 보이죠?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은산에 있는 승각사 주지가 대들보로 쓰기 위해 큰 가지 하나를 베어 가다가 급사하였으며 사찰도 폐허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더군요.

천년의세월마을을지킨은행나무 5

부여군과 주민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주암리 은행나무는 앞으로도 지나온 세월보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주변 경관을 바꾸면서 새롭게 세운 표지판에는 은행나무 수령을 전설 속의 1,500년이 아니라 1,000년 정도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동안 은행나무의 명칭이 '내산리 은행나무', '녹간마을 은행나무', '주암리 은행나무' 등 다양하게 불리어 혼란스러웠는데 이번에 보니 '부여주암리은행나무'로 통일을 한 모양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이겨온 천년 기념물 제320호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는 충남의 금산사 은행나무와 맹씨행단의 은행나무와 함게 3대 은행나무로 꼽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계룡도령춘월님의 다른 기사 보기

[계룡도령춘월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hdcom
  • 트위터 : http://twitter.com/aspire2k
  • 미투 : http://me2day.net/mhdc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