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백마강변에는 구드레 나루터와 공원도 있지만 그 건너에는 옛 백제의 사찰인 왕흥사지를 비롯해 금강살리기 부여지구 사업인 생태하천을 조성되고 있습니다.   넓은 부지에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금강살리기 부여지구 사업 대상지로  지난 2010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진행된 곳입니다.



안 와보신 분들은 이곳을 와서 이 풍광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곳입니다.
북적거리는 도심에서 벗어나 시원하게 열린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조금더 걸어보면 왕흥사지가 나오는데요. 577년 백제 위덕왕이 자신의 죽은 왕자를 위해 절을 창건했던 것으로  660년 백제가 멸망할 때 폐허가 돼 현재 절터만 남아 있습니다. 

아직 발굴이 제대로 되지 않아 터만 덩그러니 있네요. 삼국사기 기록에는 신라의 태종 무열왕이 부여강을 건너 왕흥사잠성을 공격하여 7일에 이겨 700명을 목베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부여의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이 기려져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백제 왕흥사는 신라에 의해 없어지지만 않았다면 이곳에서 그 위대한 백제의 혼을 보여주었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