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찾아가는 양조장' 양촌양조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양조장'이라 하면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이 드나요?
계룡도령에게는 제삿날과 주전자 그리고 막걸리랍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선정하는
'2016년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데
양조장의 역사가 100년이라면 대단하지 않나요?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으로 환경이 많이 달라진 양촌양조장은
먼저 사람마다 다른 보유 균주로 자칫 발효실이 오염되거나
양조 과정에서 맛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만
보다 더 정밀한 관리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양조장을 오픈한 것입니다.
물론 전체를 속속들이 다 둘러 보고 관찰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술 익어가는 향기를 맡으며 둘러볼 수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양촌양조장은 반 2층 구조의 건물 구조로 지어졌는데
예전에는 지금처럼 냉방 시설이 없었기에
숙성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숙성 공간은 반지하에 만든 것이랍니다.
2층에서는 어떤 작업을 하느냐구요?
미증[고두밥을 찌는 것] 후 이를 식히기 위한 공간이 필요한데
그 공간을 지상보다 조금 높은, 그래서 통풍이 잘 되는
약간 높은 반 2층에 만들어놓고 작업을 하는데
식힌 고두밥은 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2층의 통로를 통해 반지하의 숙성실로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다른 균주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노동량도 줄인
창의적인 방식을 이용해 양조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숙성실 위에는 막걸리의 숙성과정에 발생하는
숙성향을 맡을 수 있도록 흠향관이 설치되어 있고
바닥에는 숙성실을 볼 수 있는 작은 유리창이 있어
유리창을 통해 숙성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더군요.
양촌양조장 건물은 1931년에 지어졌다는데
지금의 모습은 일부 개선되고 바뀌었지만
건물 구조를 유지하는 서까래나 기둥 등은
86년 전인 1931년 그대로라고 합니다.
양조 숙성실을 둘러 보고 이제는 뒤뜰로 이동하였는데
그곳에는 우리나라의 술 빚은 역사를 보여주는
항아리를 비롯한 다양한 도구들이 가득하더군요.
항아리 중에는 '술춘'도 있었는데...
술춘은 많은 양의 술을 멀리 운반할 목적으로 만든 용기로
술통과 달리 옹기로 만들어졌고
병처럼 주둥이가 좁은 것이 특징인데
일제강점기 이후 나타나는 용기의 모양이랍니다.
그 외에도 뒷마당에는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누룩을 담아 숙성시키던 누룩 상자부터
나무로 만든 술통과 소주를 내리던 소줏고리까지
그야말로 전통주 관련 박물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촌면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논산천이 보이는 이곳!!!
양촌막걸리 카페입니다.
내방객들이나 특별한 행사를 위해 만들었다는 막걸리 카페는
조금은 촌스럽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막걸리를
세련된 느낌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
이러한 노력이 2014년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을
양촌양조에서 받을 수 있게 한 모양입니다.
Yangchon Makgeolli [Beverage Packaging]
http://red-dot.de/cd/en/online-exhibition/work/?code=04-01999&y=2014&c=188&a=0지역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찾아가는 양조장'
양촌 양조장이 논산 가볼 만한 축제로 유명한 양촌의 곶감에 이어
논산 가볼 만한 곳으로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유)양촌양조
http://www.iyangchon.com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매죽헌로1665번길 14-9
041-741-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