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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첫눈 내린 명재고택 풍경

2017.11.24(금) 11:01:42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7년 가을에서 겨울로...
며칠 전만 해도 가을 단풍을 이야기하며 어디가 단풍색이 붉고 어디는 노랗고, 어디가 단풍 색이 고루 들었다는 소식에 귀를 쫑긋거렸는데 이제는 옷 두께는 어느 정도로 입을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언제 첫눈이 내릴지를 예측해 보는 나날이죠.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수능시험이 1주일 늦춰져서 치르는 날 이곳 계룡산 인근에는 첫눈이 내렸답니다.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1
 
그래서 서둘러 이웃의 명재고택으로 달려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눈은 이미 그쳐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2

이렇게 눈이 내리기라도 하는 날이면 명재고택 종손의 전화벨은 쉼없이 울리는데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묻기 위해서인데 새벽같이 몰려드는 자동차들로 북새통은 물론 경적까지 울려가며 번잡을 떨어대고 출입금지라고 붙여 두었는데도 무단 출입은 물론이고 잦은 안전사고까지 발생해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출입구를 모두 막고 폐쇄할지도 모른답니다.
ㅠ.ㅠ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3

그런데...
들어가지 말라는 곳까지 들어가서 사진을 담는 모습은 정말 아니더군요.
하지 말라고 하니 더 들어가고 싶은 것인지 말려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결코 즐겁지 않습니다.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4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5
 
불과 13일 전에는 화사한 단풍으로 가득했었는데...
겨울로 접어들면서 옷을 벗어버렸습니다.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6

잠시의 설국으로 행복감을 실어 주고 햇빛 아래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하얀 눈을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며 돌아서 나왔습니다.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7


첫눈내린명재고택풍경 8

이날도 경고의 테두리가 쳐져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장독대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지킬 것은 지키는 작은 실천이 아름다움을 명재고택을 잘 보전하고 편안하게 감상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일 듯합니다.

참고로 명재고택은 윤증 선생의 후손이 실제 거주하는 곳이며 건물 내로 출입시는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예의바른 행동이며 관람시 금연, 금주, 애완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킬 것은 지키며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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