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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계룡산 무상사 설경

눈 덮힌 겨울 산사의 아름다움

2017.11.24(금) 01:57:2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 향적산 무상사 설경


무상사 설경
▲ 무상사 설경

첫눈이 이렇게 소담스럽게 내렸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휘청거릴만큼 소복히 내려앉은 눈.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입니다. 
 
무상사 설경

처마 끝에 닿을 듯이 나뭇가지에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평소엔 종무소나 대웅전 등 건물의 이름도 보면서 걷지만, 눈이 온 세상에선 건물의 단청과 하늘과 눈꽃의 조화만 보아도 눈이 호강스럽지요.

무상사 옆 산길 설경
▲ 무상사 옆 산길 설경

무상사 옆 산길 설경

첫눈이 소복히 쌓인 길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건 참 신선한 일이지요.
발이 푹푹 빠질 만큼이 아니라서 뽀드득 소리도 경쾌하게 들립니다.
무상사 옆길은 계룡산 자락인 향적봉 올라가는 등산로라서 등산객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아침에 일찍 찾은 무상사 산길은 온통 순백의 자연이지요.

무상사 아래 저수지 설경
▲ 무상사 아래 저수지 설경

무상사 아래 저수지도 눈 속에 흠뻑 빠졌습니다.
봄이면 벚꽃으로 저수지 주변이 화사하게 빛나는데, 지난주까지도 단풍을 구경했더랬는데 그 사이 겨울이 다가와 버렸네요.

향적산 무상사 가는 길
▲ 향적산 무상사 가는 길

무상사 원경
▲ 무상사 원경

낮이 되면서 도로의 눈은 녹고 하늘은 더욱 파랗게 빛나는데요. 아침의 화려한 순백의 세상은 아쉽게도 어느 정도 사라져 버렸네요.

무상사 입구
▲ 무상사 입구

무상사 종무소
▲ 무상사 종무소

종무소 앞 나무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송이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습니다.
계룡은 인근 대전이나 논산보다 몇 도는 더 추운 곳이라 눈도 좀더 늦게 녹는 것 같습니다.

무상사 대웅전
대웅전

무상사 대웅전
▲ 무상사 대웅전

용머리가 웅장하게 늘어서 있는 대웅전 처마 끝에는 녹아내린 눈이 고드름이 되어 걸려 있습니다.
건너편 산도 온통 흰 눈이 덮여 있는데요. 파란 하늘은 더 추워 보입니다.

무상사 설경
▲ 무상사 설경

무상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
▲ 무상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산에서 내려다 보니 멀리 논산으로 이어진 산들이 겹겹이 건너다 보입니다. 불과 삼 주 전만 해도 누런 들판이었는데, 들판은 어느새 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무상사 대웅전

대웅전 안에서 청랑하게 울리는 소리를 따라 들어가 보니 낭랑한 목소리의 독경 소리가 법당 안에 울리고 있습니다. 겨울 산사의 눈 쌓인 풍경과 독경 소리가 산사의 평온한 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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