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의 여름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유혹하더니, 가을에는 국화전시전을 열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인 5일에 종료가 된 국화전시전에서는 농업기술센터와 부여군 국화연구회 회원들이 출품한 다양한 작품들과 전문가로부터 국화재배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국화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14회째를 맞이한 국회전시전을 잘 알렸으면 궁남지의 멋진 야경을 많은 분들이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매년 새로운 모양의 국화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한다고 합니다.
곳곳에 형형색색 노란 국화꽃밭이 펼쳐져 있고, 코끼리 모양의 국화꽃 전시에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포룡정을 국화꽃의 문을 통해 갈 수 있는 것은 이맘때 뿐입니다. 궁남지는 무왕 35년(634)에 연못을 궁 남쪽에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백제의 별궁 연못이죠.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인공연못이라는 부여 궁남지의 포룡정이 밤에는 이런 모습이네요.
겨울에 들어선듯 춥네요. 밤에는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