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두번씩은 가보는 충현서원은 인문학과 관련한 행사가 있어서 사람들과 만남을 위해 찾아가기도 합니다. 충현서원은 1581년(선조 14) 서기(徐起)에 의하여 주자(朱子)를 비롯, 이존오(李存吾)·성제원(成悌元)·이목(李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셔진 곳입니다.
지역마다 특색을 가진 장소나 음식, 역사를 기반으로 열리는 축제는 그 지역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이벤트중 하나입니다. 도시 단위로 축제가 열리기도 하지만 마을 단위로도 축제가 열리는데요. 마을 단위의 축제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알기가 쉽지 않아서 우연하게 이런 행사를 만나면 반갑게 느껴집니다.
충현서원 문화제에서 직접 그린 아이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마을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솜씨를 만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한 마을에서 사람들의 정과 교류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현서원 문화제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주민자치의 밤이 열리는 충현서원의 공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에 복원하고 1624년(인조 2)조헌(趙憲)을 추가 배향하였습니다.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충청남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사액서원이며 화원화 강좌라던가 충현서원사실에서는 서예도 배울 수 있는 장소로 주민들과 소통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색색이 이쁜 한옥을 입고 나오셔서 춤을 선보입니다. 공주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의 일환으로 충현서원을 지역 문화의 사랑방으로 조성하고자 ‘우리 동네 문화 사랑방, 충현서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즐거워하는 마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이 충현서원의 앞에 벽화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충현서원에는 오래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곳은 가을에 보면 더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인데요. 다음주 주말쯤 되면 이곳의 나무들도 모두 물들어서 이쁜 풍광을 연출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