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하면 떠오르면 명물이 하나있죠. 바로 줄다리기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진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이 있는데요. 박물관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정보와 다양한 유물 전시로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돼 있습니다.
본격적인 박물관 관람에 앞서, 줄다리기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줄다리기는 벼농사를 하던 사람들이 공동체와 화합을 도모하는데서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전통 행사이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마을에 흐르는 물을 기준으로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눠서 진행을 했다고 하는데요.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와 마을이 평안하고,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박물관 입구에는 줄다리기 줄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는데요. 정말로 크고, 실감이 나더라고요.
박물관에는 커다란 줄을 만드는 모형과 과정 등을 전시하며 이해를 도왔습니다. 안내된 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면 짚 모으기, 잔줄 꼬기, 줄 틀 꺼내 전시하기, 중줄 꼬기, 큰 줄 꼬기, 곁 줄 꼬기-줄 틀 해체 및 줄 머리 만들기, 곁 줄 및 젖줄 달기, 줄 쌓기 및 줄 머리 세우기 순으로 줄을 만드는 과정이 잘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를 재현한 디오라마인데요. 시민들이 정렬한 상태에서 줄을 당기는 것이 대단하더라고요.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예로부터도 줄다리기가 있는 날은 줄 난장이라 해서 많은 사람이 운집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잘 알려주기 위해 당진에서는 매년 4월이면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축제를 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외에도 박물관에는 짚풀 공예로 만든 다양한 작품과 당진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지시에 행해지던 줄다리기 모습을 비롯해 재미있는 사진들이 있어서 소소한 재미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