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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에 떠나본 삽시도 1박 2일 여행

2017.10.22(일) 18:57:35 | 세상살이 (이메일주소:oculture@naver.com
               	ocultur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여행 갈 수 있을 때 떠나는데요. 겨울에는 너무 가져갈 것이 많아서 여행가는 것이 쉽지 않죠. 이번에는 보령의 한 섬이며 4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곳 화살촉을 닮았다는 섬 삽시도로 떠나 보았습니다.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1

나름 삶을 값지게 살기 위해 택한 방법 중 하나가 여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행의 여정이 끝나면 허망하기는 하지만 그곳에서 시간이 지나면 삶의 지혜가 생기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귀하고 귀한 나의 삶은 여행을 통해 조금씩 채워져 가는 느낌입니다.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2

가을 삽시도는 사람이 많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고 공간이 고즈넉해서 좋네요.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3

경험에 의하면 섬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험악하고 걷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삽시도의 둘레길은 산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걸어볼 만한 길들이 섬 주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4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삽시도의 둘레길은 총 6.2km로 ‘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 3섬’에 선정된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삽시도의 둘레길을 걷다 보면 이색 볼거리로 나뭇잎이 황금색인  ‘황금소나무’ 라 불리는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5

꽃게가 보령에서 많이 잡히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이 잡히는 것은 돌게죠. 꽃게의 사촌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돌게는 박하지, 민꽃게 등으로 불리며 얕은 바다의 진흙이나 돌바닥에 삽니다. 민물에 사는 참게, 갯벌에 사는 칠게 비해 박하지는 해안가의 돌 밑에 서식하기에 껍질이 단단하기는 하지만 바다 깊은 곳에 사는 꽃게보다는 덜 단단합니다.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6

삽시도에서 먹는 칼국수 한 그릇도 참 맛나네요. 

가을에떠나본삽시도1박2일여행 7

가을바람이 불 때 먹어야 하는 대하나 전어, 어물전에서 뛸 만하다는 망둥어, 바다에서 태어나서 바람이 키우는 생선인 꽃이 와 차가운 바람이 불 때 먹으면 더 좋은 굴도 있지만 바다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해산물을 따 먹는 재미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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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눈먼고기가 잡혀서 횟감이 되어주었는데요.  보령 앞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망둥어와 도다리입니다. 봄 도다리라고 했지만 가을 도다리의 쫀득한 맛도 그에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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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은 물들기도 하고 지기도 합니다. 석양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혹적입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을 모으는 데 있어서 석양만큼 매력적인 것은 드물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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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삽시도를 오가는 사람들을 수없이 지켜봤을 갈매기도 추운 겨울을 만나고 태풍을 만납니다. 1박 2일 동안 삽시도에서 머물면서 맛난 것을 먹고 살아보니 세상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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